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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찾은 홍준표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제 강행하면 총선 거부해야"


입력 2019.11.25 20:10 수정 2019.11.25 21:03        최현욱 기자

"연동형 비례제, 민주주의에 반하는 제도

차베스가 선거법 이렇게 바꿔 20년 독재

황교안, 겨울이라 몇 배는 더 힘이 들 것"

"연동형 비례제, 민주주의에 반하는 제도
차베스가 선거법 이렇게 바꿔 20년 독재
황교안, 겨울이라 몇 배는 더 힘이 들 것"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엿새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난 후 천막을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엿새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난 후 천막을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홍준표 전 대표가 2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6일째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대표를 방문했다. 그는 이날 오후 6시 55분께 황 대표를 찾아 5분여 간 대화를 나눴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와 대화를 나눈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행 처리한다면 결국 총선을 거부하는 수밖에 없다"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행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며 "차베스 전 대통령이 선거법을 이런 식으로 바꿔서 20년을 집권하며 독재를 했다"고 꼬집었다.

홍 전 대표는 "선거법은 절대 야당 동의 없이 강행처리해서는 안 된다"라며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이다. 그것 때문에 6석 밖에 안 되는 정의당에 인질이 되어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전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베네수엘라에서나 할 수 있는 제도지 한국과는 맞지 않다"라며 "유럽이나 독일에서 이걸 하는 이유는 내각제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제"라고 언급했다.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황 대표를 두고 홍 전 대표는 "아마 겨울이기 때문에 여름이나 봄가을에 단식하는 것보다 몇 배로 더 힘이 들 것이다"라며 "더 이상 단식을 하는 건 좀 무리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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