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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내년 1월 창당 검토…복잡한 정국 탓에 일정 연기


입력 2019.11.26 03:00 수정 2019.11.26 03:48        이유림 기자

12월 8일 광주 시작으로 시·도당 창당 일정 논의

1월 12일 중앙당 창당 검토…컨벤션효과 기대감

'광주 시도당 창당'과 '변혁 발기인대회' 날짜 겹쳐

창당 속도 내는 변혁, 대안신당 일정에 영향 미쳤나

12월 8일 광주 시작으로 시·도당 창당 일정 논의
1월 12일 중앙당 창당 검토…컨벤션효과 기대감
'광주 시도당 창당'과 '변혁 발기인대회' 날짜 겹쳐
창당 속도 내는 변혁, 대안신당 일정에 영향 미쳤나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제2차 상임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제2차 상임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평화당을 탈당해 제3지대 구축에 나선 대안신당이 다음달 8일 광주를 시작으로 시·도당 창당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중앙당 창당 대회는 내년 1월 12일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경환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운영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창당 관련 일정과 시·도당 창당, 중앙당 창당 일정에 대해 1차 리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당법상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는 5개 이상의 시·도당을 가져야 한다.

대안신당이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바에 따르면, 대안신당은 12월 8일 광주를 시작으로 10일 경기, 12일 전북, 15일 부산, 17일 경북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다. 그리고 내년 1월 5일 전남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무리 한다.

중앙당 창당대회는 1월 12일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 기간 동안 대안신당은 강령 정책 및 당헌 당규를 준비하고, 당 조직(도) 및 당직을 인선하고, 정책연구소 설립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 집회개최일 전 5일까지 일간신문에 창당대회를 공고할 방침이다.

지난 11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박지원 의원이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 11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박지원 의원이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안신당이 내년 1월 12일에 창당한다면, 총선 전 마지막으로 지급되는 국고보조금(1월 5일)은 무난히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창당 다음주가 민족대명절 '설'인 만큼 컨벤션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대안신당이 평화당을 탈당하면서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연내 창당'은 이루지 못하게 된다. 이같은 로드맵은 12월에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 복잡한 정국 현안이 얽혀있다는 점, 이로 인해 정계개편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대안신당의 핵심 기반인 광주의 시·도당 창당대회 날짜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중앙당 발기인 대회 날짜가 18일로 같다는 점 역시 주목할만하다.

변혁은 대안신당과 마찬가지로 정치개혁을 외치면서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만약 이날 두 정당의 일정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언론에는 대안신당의 시·도당 창당대회와 변혁의 중앙당 발기인대회가 나란히 보도될 수밖에 없다.

대안신당이 이날(25일) 창당 일정 논의에 고삐를 당긴 것 역시 전날(24일) 변혁이 창당 로드맵을 발표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변혁은 이달 말까지 수도권 등 시·도당 8곳에 창당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변혁보다 먼저 평화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선언한 대안신당이 변혁의 속도를 의식할 수밖에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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