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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태국은 피로 맺어진 영원한 우방"


입력 2019.11.25 11:17 수정 2019.11.25 11:17        이충재 기자

부산서 한‧태국 정상회담 "양국관계 더욱 깊어질 것"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부산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태국은 한국의 영원한 우방"이라며 "한국전쟁 참전은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 피로 맺어진 우의는 결코 퇴색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60년 양국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부산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태국은 한국의 영원한 우방"이라며 "한국전쟁 참전은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 피로 맺어진 우의는 결코 퇴색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60년 양국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부산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태국은 한국의 영원한 우방"이라며 "한국전쟁 참전은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 피로 맺어진 우의는 결코 퇴색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60년 양국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쁘라윳 총리는 "태국은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을 지지하고, 신남방정책 추진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이 태국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지지해 주고, 회의들의 성공적 개최에 주도적인 역할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태국 정상회담 文대통령 모두발언]

문 대통령 : 쁘라윳 총리님, 제 고향 부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올해 두 차례 태국을 방문했는데 총리님의 환대와 태국 국민들의 환한 미소를 잊지 못합니다 우리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재밌게 보셨다는 말씀과 아리랑을 흥얼거리셨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환대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태국이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태국은 한국의 영원한 우방입니다. 한국전쟁 참전은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피로 맺어진 우의는 결코 퇴색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60년 양국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태국은 아세안 제2의 경제대국입니다. 세계 경제의 둔화 속에서도 지난해 4%가 넘는 성장을 달성했고, 태국 ‘4.0 정책’과 ‘동부경제회랑’ 개발과 같은 미래신산업 육성과 국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태국을 역동적으로 이끌고 계신 총리님의 지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태국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입니다. 국방과 방산, 물 관리, 과학기술, 인프라, 인적 교류 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앞으로 사흘간 총리님과 한-아세안의 새로운 30년을 열고, 한-메콩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는 논의를 함께 이끌어갈 것입니다. 총리님과 함께하게 되어 아주 든든합니다. 감사합니다.

[한‧태국 정상회담 쁘라윳 짠오차 총리 모두발언]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9월2일 대통령님의 태국 공식 예방 이후 다시 뵙고 논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아까 말씀하신 참전에 대해서 저도 그때 ‘리틀 타이거’로 참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대통령님께서 태국 공식 방문하셨을 때 지금 살아계신 참전용사분들도 만나 뵀습니다. 태국을 방문하셔서 제35회 아세안 정상회의와 관련 여러 정상회의에 참석해 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이 태국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지지해 주시고, 이 회의들의 성공 개최에 주도적인 역할에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제3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 공동의장이 된 것이 매우 기쁩니다. 이번 기회로 대통령님, 그리고 다른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함께 이 두 가지 협의의 틀 안에서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과 비전을 교류하고 논의하고자 합니다.

2018년은 한국과 태국 간 수교 60주년 기념하는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올해도 못지않게 특별한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께서 태국에 두 차례나 방문해 주셨고, 이번에 제가 한국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변화하는 세계 정치․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양국이 양자, 소지역, 그리고 지역의 틀에서 협력을 긴밀하게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태국은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을 지지하고, 신남방정책 추진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약속에 따라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시고, 또 3일간 진행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의장을 맡으신 것도 아세안과 전반적인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과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양자 수준부터 소지역, 그리고 지역에 이르기까지 신남방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과 매커니즘을 연계시키는 것이 그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하게 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핵심으로 하는 신남방정책과 태국의 4.0 정책, 그리고 EEC 프로젝트 접목하는 것은 한-메콩의 협력 플랜과 한-아세안의 플랜의 협력 매커니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번 훌륭한 회의 개최를 위해 준비해 주시고, 흥미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 주신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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