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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 용병술 적중...기적 같은 승리


입력 2019.11.24 16:34 수정 2019.11.25 08: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37라운드 홈경기서 상주에 2-0 완승

교체 투입한 두 명 나란히 득점..잔류 가능성 높여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대 상주 상무 경기 후반전, 인천 문창진이 골을 성공시키자 유상철 감독과 코치진이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대 상주 상무 경기 후반전, 인천 문창진이 골을 성공시키자 유상철 감독과 코치진이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의 놀라운 용병술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37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후반 31분 문창진의 결승골과 후반 43분 케힌데 쐐기골을 묶어 2-0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유상철 감독의 용병술이 주효하면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천수 인천 전력강화실장도 박수를 보냈다.

굵은 빗줄기 속에 골운도 따르지 않은 이날 유상철은 후반 중반 이후 과감하게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꺼내들어 승리를 불렀다. 후반 22분 문창진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는데 10분이 지나지 않아 문창진 발끝에서 골이 터졌다.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한 유상철 감독은 케힌데를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카드는 또 적중했다. 케힌데는 후반 43분 쐐기골을 넣으며 인천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유상철 감독 부임 후 첫 번째 홈 승리를 수확했다. 인천은 지난 3월 경남을 상대로 승리한 뒤 홈에서 승리가 없었다. 5월 부임한 유상철 감독도 홈에서는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승점3을 추가한 인천은 7승12무18패(승점33)로 1부리그 잔류 희망을 키웠다.

시도민구단 인천은 매년 강등 후보로 지목되면서도 한 번도 2부리그로 강등되지 않았다. 강등될 듯하면서 끝내 잔류해 ‘잔류왕’이라는 웃지 못 할 별명이 붙은 인천은 이번 시즌에도 생존 본능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같은 시각 성남을 2-1로 제압한 경남(승점32)과는 불과 1점 차이다. 오는 30일 리그 최종전(38라운드)에서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제주가 수원을 꺾지 못하면, 인천이 경남과 무승부만 이뤄도 10위로 잔류하게 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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