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광고는 모바일 동영상을 타고’···아프리카TV 주가 더 오를까


입력 2019.11.24 06:00 수정 2019.11.24 07:57        백서원 기자

연초 이후 87.7% 상승…이달 신고가 찍은 뒤 하락세 전환

1인 미디어 동영상 시대…증권가 ‘광고 매출’ 성장성 주목.

연초 이후 87.7% 상승…이달 신고가 찍은 뒤 하락세 전환
1인 미디어 동영상 시대…증권가 ‘광고 매출’ 성장성 주목.


연초 이후 두 배 넘게 치솟았던 아프리카TV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증권사들은 내년에도 아프리카TV의 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상태다.ⓒ아프리카TV 연초 이후 두 배 넘게 치솟았던 아프리카TV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증권사들은 내년에도 아프리카TV의 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상태다.ⓒ아프리카TV

연초 이후 두 배 넘게 치솟았던 아프리카TV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증권사들은 내년에도 아프리카TV의 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상태다. 공통적으로 아프리카TV의 ‘광고 매출’ 성장성에 초점을 맞췄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아프리카TV는 전장 대비 2.97% 내린 7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1일 아프리카TV의 공매도 비중은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31.13%를 기록했다.

아프리카TV는 이달 13일 52주 최고가인 8만4500원까지 급등한 뒤 종가 8만2700원을 기록했다. 이어 14일 7.50% 하락한 7만6500원으로 마감한 후 현재 7만1000원선까지 내려온 상태다. 다만 연초 3만8300원과 비교하면 87.7% 치솟은 상황이다.

증권가는 ‘동영상’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사업자인 아프리카TV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동영상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라며 “이와 관련해 국내시장 성장을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상장기업은 아프리카TV”라고 밝혔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동영상 시장의 트렌드는 크게 3가지 형태로 5~10분 정도의 정보형컨텐츠(유튜브), 5초 내외의 숏클립(틱톡), 31시간 정도 소요되는 아프리카TV의 쌍방향 소통 생방송 컨텐츠”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올해 초 프리캣, 10월 유저클립 등을 통해 숏비디오, VOD 컨텐츠를 적극 보강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의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한 448억원, 영업이익은 44.7% 늘어난 1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107억원)에 부합하는 호실적이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프리카TV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57억원, 521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20.3%, 30.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증권가는 기부경제선물 매출 성장과 함께 새롭게 급증한 광고매출에 집중했다. 김 연구원은 “광고주들도 아프리카TV를 미디어 플랫폼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면서 “광고매출은 2017년 137억원에서 지난해 193억원, 올해 288억원에서 내년 36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도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군의 광고주들이 아프리카TV를 하나의 미디어로 인식하고 광고 효율을 경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채널로서의 입지가 확대되며 광고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브랜드 콘텐츠 광고 매출은 43억원으로 고성장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스포츠 형태의 광고를 포함해 다양한 컨텐츠의 광고주가 유입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도 “올해 4분기 광고성수기, 신규대작게임 출시가 많아 아프리카TV의 광고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성장 및 이익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특히 아프리카TV의 광고는 기존 광고시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컨텐츠형, 기부형(애드벌룬) 광고와 같은 새로운 광고여서 고성장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시가총액 8265억원인 아프리카TV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이창영 연구원은 “1인 미디어를 통한 모바일 동영상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현재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아프리카TV 사업모델의 구조상 실적성장과 함께 내년에도 기업가치가 꾸준히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