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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추진"…'미봉책' 지소미아 매듭짓나


입력 2019.11.24 03:00 수정 2019.11.24 04:45        이충재 기자

한일 외교장관 나고야에서 만나 '회담 조율'할 듯

이달초 '11분환담' 이어 다음달 중국서 만남 예상

한일 외교장관 나고야에서 만나 '회담 조율'할 듯
이달초 '11분환담' 이어 다음달 중국서 만남 예상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정상회담을 갖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연합뉴스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정상회담을 갖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연합뉴스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기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다음달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일정에 맞춰 베이징이나 청두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 논의에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지소미아 파장을 '조건부 연장'으로 봉합했지만, 한일갈등의 근원을 짚고 매듭짓는 것은 결국 정상간 만남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외교가의 공통된 지적이다.

정상회담을 위한 외교적 움직임도 시작되고 있다.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3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일본 측과 조율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 직후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논의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서로 회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강제징용 판결 관련해서 서로 간에 이견은 있지만, 외교 당국 간 집중 논의를 해온 것을 짚어보고 앞으로 그러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4일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의 노보텔 방콕 임팩트의 정상 대기장에서 아베 총리와 약 11분에 걸친 즉석 대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별도의 만남을 가진 것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의 정상회담 이후 13개월여 만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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