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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귀국 직후 황교안 단식 현장 달려가…방미 보고


입력 2019.11.23 13:00 수정 2019.11.23 14:01        정도원 기자

"방미해서 대표와 국민의 한미동맹 의지 전달

미국 文정권 우려 크더라…방미 성과 있었다"

"방미해서 대표와 국민의 한미동맹 의지 전달
미국 文정권 우려 크더라…방미 성과 있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공식적인 미국 방문 일정을 당겨 급거 귀국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황교안 대표의 청와대앞 분수대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나 원내대표는 단식 중인 황 대표의 건강을 염려하며, 방미 성과를 보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3일 새벽 항공편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청와대 앞으로 달려갔다. 지친 표정으로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는 황 대표를 본 나 원내대표는 감정이 북받친 듯 말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황 대표에게로 다가간 나 원내대표는 "대표, 너무 건강이…"라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잃으시는 것 아니냐. 너무나 걱정된다"며 "너무 날씨가 차서…… 잠도 못 주무셨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황 대표는 기운이 빠진 듯한 작은 목소리로 "관리를 하고 있다"며 "잠은 잤다"고 애써 나 원내대표를 안심시켰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방미 성과를 보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미국에서 문재인정권이 한일 갈등을 지소미아와 연계시킨 것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컸는데, 이번 방미는 성과가 있었다"며 "대표께서 이렇게 구국의 단식을 하고 국민의 저항이 있어 문재인정권이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결정을 내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방미해서 많은 국민들이 한미동맹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을 잘 전했다"며 "대표의 의지도 잘 전달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건강을 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그냥 보통의 단식이 아니라, 날씨가 추운데 어제(22일)도 노숙을 한 것으로 안다"며 "매우 걱정이 되고 정말 마음이 아프며 왜 이렇게까지 야당 대표가 단식에 이르렀겠느냐"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표가 구국의 결단으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며 "문재인정권이 황교안 대표의 말씀에 귀기울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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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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