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선호 현상 '뚜렷'…분양시장서 ‘이름값’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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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07일 11:14:06
    아파트 브랜드 선호 현상 '뚜렷'…분양시장서 ‘이름값’ 나타나
    올해 1순위 청약통장 가장 많이 몰린 50개 단지 중 34개 ‘브랜드’ 아파트
    높은 인지도와 상품성으로 지역 시세 견인…건설사 브랜드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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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23 06:00
    권이상 기자(kwonsgo@dailian.co.kr)
    올해 1순위 청약통장 가장 많이 몰린 50개 단지 중 34개 ‘브랜드’ 아파트
    높은 인지도와 상품성으로 지역 시세 견인…건설사 브랜드 경쟁 심화


    ▲ 연내 분양하는 신규 브랜드 아파트. ⓒ포애드원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아파트 브랜드에 따라 청약 결과나 시세가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브랜드 가치가 주택시장에서 중요한 경쟁우위를 차지하면서 주택 수요자들도 내 집 마련 시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상황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21일 기준) 전국 분양단지 중 1순위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렸던 상위 50개 단지 중 34개 단지가 10대 건설사(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기준)의 브랜드 아파트였다. 이 34개 단지에만 93만5352개의 1순위 통장이 몰려 올해 분양단지에 몰린 전체 1순위 통장(187만6486개)의 절반 가량(49.85%)을 차지했다.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대형 건설사의 풍부한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평면이나 커뮤니티 등 상품성이 비교적 우수하다. 또 에너지절감이나 보안 관련 첨단시스템들이 적용돼 입주 후 주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브랜드 가치는 집값에도 반영돼 비슷한 입지나 입주 시기에도 시세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KB부동산 시세를 보면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4가 ‘서울숲 푸르지오(‘07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평균 시세는 올해 11월 기준 12억8500만원으로 같은 지역의 ‘B 아파트(‘07년 3월 입주)’ 동일 면적은 9억7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어 약 3억원 이상의 시세 차이가 나타난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전 서구 도안동 ‘도안 아이파크(‘13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평균 시세는 올해 11월 기준 5억4000만원으로 같은 지역 ‘R 아파트(‘14년 8월 입주)’ 동일 면적 시세(4억3000만원)와는 약 1억원 이상 차이가 나타난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에서도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예컨데 롯데건설의 경우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론칭해 강남권 분양 단지에 첫 적용했다. 새 브랜드가 적용된 ‘르엘대치’는 이달 1순위 청약에서 2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대우건설도 올해 4월 서울에서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에 리뉴얼한 BI를 처음 적용해 차별화를 더했다. 이 단지는 1순위 평균 4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에도 신규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돼 주목 할만 하다. 고려개발은 11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일대에서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45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 59㎡ 4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e편한세상은 대한민국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에는 브랜드 프리미엄에 맞춘 우수한 상품 설계가 적용된다.

    지하철 4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수인선 초지역(예정), 신안산선 초지역(예정), KTX 초지역(예정)도 가까워 총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펜타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롯데건설은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450세대, 오피스텔 352실 총 802세대로 조성된다. 부산을 대표하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되는 만큼 뛰어난 상품과 입지를 동시에 갖췄다. 49층으로 이뤄진 초고층 단지의 우수한 조망권 프리미엄과 롯데백화점 등 서면 상권의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대구시 중구 태평로2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오피스텔 1개동과 아파트 5개동, 총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43~46㎡의 오피스텔 150실과 전용면적 84~112㎡의 아파트 803세대로 구성된다. 대구 중구에서 가장 높은 49층의 최고층 단지로 조성되며 대구역과 가장 인접한 맨 앞 단지로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서 신길뉴타운3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2층, 9개동, 전용면적 34~121㎡ 총 799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14㎡ 316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선호도 높은 판상형 위주의 단지구성으로 주거 편의성과 일조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도서관, 키즈카페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마케팅과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맞물리면서 브랜드가 아파트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앞으로 분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면서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권이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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