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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오늘 자정, 日 태도 변하지 않는 한 지소미아 종료"


입력 2019.11.22 10:26 수정 2019.11.22 11:23        이슬기 기자

"지소미아, 朴정부가 체결…필수불가결한 것 아냐"

황교안 향해 "정치 극단적으로 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지소미아, 朴정부가 체결…필수불가결한 것 아냐"
황교안 향해 "정치 극단적으로 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자정, 일본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가 종료된다"며 지소이마 종료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그동안 우리 정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교적 노력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요지부동이어서 안타깝고 매우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소미아는 불과 5년 전 박근혜 정부가 체결한 것으로 우리 안보에 매우 중요하긴 하나 필수불가결한 것은 아니다"며 "이를 유지한 것은 한일간 우호와 공조의 의미 때문인데, 일본이 먼저 안보상 불신을 이유로 수출 규제를 건 이상 군사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소미아를 종료를 지나치게 우려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소미아가 한미간 동맹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데 크게 잘못됐다"며 "6.25전쟁 이후에도 지소미아는 없었고,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가 탄핵 직전에 도입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정통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를 반대하며 단식에 들어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는 "단식하시는 분한테 드릴 말씀은 아닌데, 이렇게 정치를 극단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단식을 중단하고 정치협상회의에 참여해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에 대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주시라"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황 대표의 단식에 대한 국민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고 싸늘하다"며 "지소미아 반대는 일본 정치인도 하지 않는데, 황 대표는 일본 극우를 대변하는지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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