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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펭수'에 숟가락 얹는다…유통가, 캐릭터 굿즈 열풍


입력 2019.11.21 15:27 수정 2019.11.21 15:28        김유연 기자

인기 캐릭터 의상 재현한 코스튬·굿즈 출시

유통가, 겨울왕국 개봉 앞두고 관련 제품 완판

로엠걸즈 겨울왕국 드레스.ⓒ이랜드리테일 로엠걸즈 겨울왕국 드레스.ⓒ이랜드리테일

EBS 공식 캐릭터 '펭수'는 직장인들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며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덩달아 펭수를 모시기 위한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최근 연이은 히트 캐릭터가 유통업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인기 캐릭터를 제품 전면에 배치해 팬들에게 어필하는가 하면 캐릭터의 의상을 재현한 코스튬 의류를 출시하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겨울왕국 2' 영화 개봉에 맞춰 이랜드리테일은 9개 아동복 자체 브랜드(로엠걸즈, 코코리따, 치크, 신디키즈, 오후, 셀덴, 포인포, 앙떼떼, 슈펜키즈)를 중심으로 총 61종에 이르는 컬렉션을 출시했다.

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전체 판매율은 40%를 기록했으며, 영화 개봉 당일인 21일에는 50%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랜드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스파오도 21일 '스파오×겨울왕국2 에디션'을 내놨다. 스파오는 겨울왕국의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를 모티브로 한 상품이 주를 이룬다. 수면 파자마·룸슈즈·수면 담요·양말 등 홈웨어 20종으로, 눈사람이지만 따뜻함을 좋아하는 올라프 캐릭터에 맞춘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디자인유나이티드'는 겨울왕국 주요 캐릭터를 활용한 후드티 등을 아동용부터 성인용까지 전 연령대에 맞춰 출시했다.

대형마트들도 각자 단독 상품을 내세워 겨울왕국2 맞이에 나섰다.

이마트는 겨울왕국2 캐릭터가 반영된 레고, 인형 등 신상 완구를 50여 종 선보인다. 단독 상품으로 '엘사·안나 싱글돌&마술봉 세트'와 팔을 움직일 때마다 불빛과 소리가 나는 '엘사 라이팅 드레스'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완구가게 토이저러스에서 관련 상품을 모아놓고 행사를 진행 중이다. 엘사와 안나가 살고 있는 궁전을 본뜬 '겨울왕국2 아렌델 궁전세트'를 2000개 한정 판매하고, 영화 주제곡을 부르는 '겨울왕국2 노래하는 엘사&안나'를 3000개에 한해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겨울왕국2 관련 캐릭터 상품 50여 종을 준비했다.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긴 이불, 쿠션, 베개 등 침구류와 캐릭터 식기, 핫팩, 아동·성인 욕실화, 빅돌인형 등이다.

최근 EBS가 내놓은 캐릭터 펭수는 '직통령(직장인 대통령)'으로 급부상하면서 캐릭터 굿즈도 인기다. 이달 첫 캐릭터 상품으로 출시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오픈 직후 하루 만에 판매 인기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온라인 서점 YES24가 도서 이벤트 품목으로 펭수 굿즈를 한정수량으로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캐릭터 협업 제품이 수익성이 높은 틈새시장으로 주목받으면서 당분간 캐릭터 마케팅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연이은 히트 캐릭터의 등장으로 캐릭터를 활용해 상품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캐릭터 마케팅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면서 "업체들이 추가생산에 나선 만큼 겨울왕국 영화 개봉 이후 판매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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