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치공학적 단식' 비판에 "나라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목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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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05일 21:27:25
    황교안, '정치공학적 단식' 비판에 "나라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목적 없다"
    黃 "지소미아 파기·선거법·공수처법, '3대 악법'
    나라가 온전해질 때까지 필사즉생 마음으로 단식
    (보수)통합·(인적)혁신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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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21 14:19
    송오미 기자(sfironman1@dailian.co.kr)
    黃 "지소미아 파기·선거법·공수처법, '3대 악법'
    나라가 온전해질 때까지 필사즉생 마음으로 단식
    (보수)통합·(인적)혁신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


    ▲ 지소미아 종료 반대와 공수처법 저지를 위해 단식을 시작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자리에 앉아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자신의 단식 투쟁에 대해 여권이 "정치 공학적"이라는 부정적 평가를 내놓자 "단식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 외에는 아무런 다른 목적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황 대표는 전날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하면서 '한·일 군사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강행 처리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단식 해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식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 외에 아무런 다른 목적이 없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하는 것이다. 나라가 온전해질 때까지 '필사즉생' 마음으로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한일군사보호협정 종료를 강행하는 데 대해 "자해행위이지 국익훼손행위"라며 "지소미아는 본질적으로 한일문제를 넘어 한미문제다. 지소미아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나라는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제 주한미군 감축까지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한미동맹 역사상 이렇게 큰 위기가 온 적이 없었다"며 "지난 70년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을 가능케 했던 핵심 요소가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협력인데, 문재인 정부는 이 성공의 공식을 깨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파기, 선거법, 공수처 설치 법안을 '3대 정치 악법'이라고 비판하며 "정부가 국민을 지키지 않고 위기에 빠트린다며 제1야당 대표로서 할 일은 여러분과 함께 저항하고 싸우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보수 통합과 인적 쇄신이 지지부진하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의식한 듯 "무엇보다 지금 중요한 통합과 혁신의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 현안 대응, 당무 처리에 대해서도 철저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황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한국당 해체'를 주장했던 김세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황 대표의 단식에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체로 그렇게 보는 시각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취지의 순수성 등은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떼쓰기, 국회 보이콧, 웰빙 단식 등만 경험한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소미아 문제에 힘을 모아야지, 단식을 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빈약한 황 대표의 정치력만 드러날 뿐이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송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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