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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황교안 단식 맹비난…민주당에도 '경고'


입력 2019.11.21 12:11 수정 2019.11.21 12:11        정도원 기자

정동영 "黃 단식, 역대 야당지도자와 달라"

박주현 "민주당, 공수처 先처리 시도 말라

여야4당 신뢰 깨지면 개혁은 물건너가는 것"

정동영 "黃 단식, 역대 야당지도자와 달라"
박주현 "민주당, 공수처 先처리 시도 말라
여야4당 신뢰 깨지면 개혁은 물건너가는 것"


정동영 대표, 조배숙 원내대표, 박주현 수석대변인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정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동영 대표, 조배숙 원내대표, 박주현 수석대변인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정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평화당이 공수처법 포기·선거법 철회 요구를 내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농성을 질타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선거법 없이 공수처법만 통과시킬 시도를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개혁은 평화당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며 "선거제 개혁의 불씨를 살린 정당도 평화당이고, 예산연계투쟁으로 불씨를 불꽃으로 만든 정당도 평화당"이라고 자처했다.

그러면서 "과거 역대 야당 지도자들의 목숨을 건 투쟁은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투쟁이었는데,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개혁저항 단식이며 개혁저항 농성"이라며 "황 대표는 지금이라도 개혁을 위한 길에 투신하라"고 촉구했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회의에서 "황 대표가 막바지 협상이 한창인데 뜬금없이 단식을 시작했다"며 "의회정치와 정당정치를 당대표가 부정하는, 대권가도만을 생각하는 소아병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행여라도 선거법 개혁이 무산되는 것을 전제로 공수처를 먼저 처리하려는 시도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여야 4당 간의 신뢰가 깨지는 순간, 개혁은 물건너간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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