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훈풍에도⋯외인발 수급 불안 경고등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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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6일 13:59:32
    증시 훈풍에도⋯외인발 수급 불안 경고등 '깜빡'
    코스피·코스닥 8월 이후 8.16%, 3.90% 반등⋯수급조정 요소 상존
    큰손 매수세 약화, 차익 매물 등이 원인⋯"단기 조정 시 매수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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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21 06:00
    최이레 기자(Ire@dailian.co.kr)
    코스피·코스닥 8월 이후 8.16%, 3.90% 반등⋯수급적인 측면서 조정 요소 상존
    큰손 매수세 약화, 차익 매물 출회 등이 원인⋯"단기 조정 시 매수 전략 유효"


    ▲ 국내 증시가 하반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수급 불안에 따른 경고음이 새어나오는 등 불안 요소들이 감지되고 있다. 이에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연말 수급 관련 이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SHUTTERSTOCK


    국내 증시가 하반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수급 불안에 따른 경고음이 새어나오는 등 불안 요소들이 감지되고 있다. 이에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연말 수급 관련 이슈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8월부터 전장까지 8.1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3.90% 상승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의 우상향세가 3달 넘게 진행되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 52주 최저가까지 떨어졌는데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는 저점 대비 11.29%, 코스닥은 17.83% 반등하는 등 10% 넘는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국내 주식시장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수급적인 측면에서 불안 요소들도 존재해 단기 조정 국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 들어 나타나고 있는 수급 비대칭 상황을 비롯해, 기관의 매수 강도 약화 가능성, 증시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의 수급적인 리스크들은 주식시장의 하방을 단기간에 끌어내릴 수 있는 요소로 분석된다.

    지난 8월 이후 이달 19일까지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의 핵심 수급 주체로 자리 잡았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3조9390억원을 팔아치우는 동안 연기금은 5조9615억원 어치 사들이며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를 상쇄했다.

    연기금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올해 누적 기준 9조1312억원을 쏟아 부으며 매수 스탠스를 유지했는데 현재와 같은 반등세가 지속되려면 양대 수급 주체인 외국인 매수세가 동반돼야 한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2488억6800만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수급 공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집중된 매수세로 인해 향후 매수 강도 또한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여름 시장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출회될 수 있는 차익실현 매물도 시장의 단기 조정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가총액 60조원을 상회하는 SK하이닉스부터 코스닥 반도체 부품주까지 포진된 KRX반도체 지수는 증시가 저점을 찍었던 8월 이후 현재까지 15.03% 상승했다. 특히, 올 하반기 기관과 외국인들의 선택을 받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8일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차익 실현 물량으로 인해 짧은 숨 고르기 후 반등세를 이어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분위기가 좋은데 어지간한 악재가 아니고서야 쉽게 조정 받지 않는 모습"이라며 "시장은 악재성 뉴스 플로우들을 예상보다 잘 소화해나가면서 단기랠리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 방향성과 관련해 생각해볼 점은, 단기 랠리 피로감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연기금의 연말 순매수 강도 약화, 오는 27일 예정된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 지수 리밸런싱 관련 패시브 물량 출회 등 수급측면에서 우려 요인이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단기적인 기간 조정 국면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는데 과도한 낙관론은 지양하고 조정 시 매수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데일리안 = 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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