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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 받은 일본축구, 베네수엘라에 4실점 굴욕패


입력 2019.11.20 10:08 수정 2019.11.20 10: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유럽파 빠진 가운데 베네수엘라와의 홈경기서 1-4 대패

홈 팬들 전반 끝난 뒤 야유 쏟아..언론도 "참사" 표현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이 19일 베네수엘라에 1-4로 패했다(자료사진). ⓒ 뉴시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이 19일 베네수엘라에 1-4로 패했다(자료사진). ⓒ 뉴시스

일본 축구가 홈에서 베네수엘라에 굴욕적 패배를 당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피파랭킹 29위)은 19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서 펼쳐진 베네수엘라(피파랭킹 26위)와의 평가전에서 살로몬 론돈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했다.

전반 8분 론돈에 헤더골을 얻어맞은 일본은 동점골을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베네수엘라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0분 론돈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0 달아났고, 3분 뒤 론돈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쐐기를 박았다.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론돈에 3골을 내준 일본은 전의를 상실한 채 전반 38분 소텔도에 골을 허용하며 0-4로 끌려갔다.

전반에만 4골을 내준 일본은 홈 팬들의 야유를 들으며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24분 상대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11일 4-1 승리한 볼리비아전부터 3연승을 질주했다. 베네수엘라와의 홈경기에서 패한 일본은 지난 9월 파라과이전부터 시작된 연승행진도 5에서 멈췄다.

물론 주축 유럽파들이 대거 빠진 전력으로 나섰다. 월드컵 2차예선(4승 무패)을 경기를 마친 뒤 유럽파들을 소속팀으로 돌려보냈고, 베네수엘라전을 다음달 부산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을 대비하는 경기로 여겼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참사’라는 표현까지 꺼내 반응했다.

‘주니치스포츠’는 “전반에만 4실점을 허용한 것은 1954년 인도네시아전 이후 무려 65년 만에 당한 참사”라고 평가했고, ‘데일리스포츠’는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4골을 내준 것은 2017년 12월 동아시안컵 한국전 이후 처음”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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