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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중원, 황인범 고수냐 이강인 파격이냐


입력 2019.11.19 14:51 수정 2019.11.19 14: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부진한 황인범 대신 이강인 투입 가능성

벤투호 중원 자원 이강인과 황인범. ⓒ 데일리안DB 벤투호 중원 자원 이강인과 황인범. ⓒ 데일리안DB

‘뚝심이냐 변화냐.’

기로에 놓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최정예로 치르는 올해 마지막 A매치에 나선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맞대결한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의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브라질은 39위 한국보다 전력이 한 수 위로 평가 받는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1승 4패로 열세다. 2000년대 이후로는 한국이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지난 6월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브라질은 기본 전력이 탄탄한 팀이다. 벤투호가 강팀들과 제대로 붙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팬들에게는 꿈에 그리던 빅매치와 다름 없다.

대표팀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아 고전이 예상된다. 지난 두 차례 월드컵 예선전 결과가 너무 좋지 않았다. 원정의 어려움과 불리함은 있었어도 약체로 평가 받는 북한과 레바논을 압도하지 못하고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우려 낳고 있는 황인범.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우려 낳고 있는 황인범.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레바논전에서는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는데 그 중심에는 황인범이 있었다.

황인범은 아쉬운 볼 키핑과 부정확한 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중용받았던 황인범은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으로 교체됐다. 오히려 후반전에 황인범이 빠진 대표팀 중원은 볼 배급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공격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계속해서 나왔다.

이후 벤투 감독은 막판에는 중요한 경기에는 잘 활용하지 않았던 막내 이강인까지 교체 카드로 활용하며 미드필드 플레이에 창의성을 불어 넣었다. 확실히 레바논전서 전반보다 후반 경기력이 더 좋았음을 감안한다면 브라질전에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예상한다.

황인범의 선발 출전 여부는 알 수 없다. 평가전이긴 하나 과정만큼이나 결과도 중요한 만큼 그동안 벤투 감독이 중용 했던 황인범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이강인을 선발로 내기에는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는 판단도 있을 수 있다. 이강인이 선발로 나선다면 그간 벤투 감독의 성향상 파격에 가까운 선택인데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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