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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묵직한 메시지로 감동 전했다


입력 2019.11.18 17:46 수정 2019.11.18 17:46        이한철 기자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공연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공연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5년 만의 재연으로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17일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전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 막을 내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마지막 공연까지 총 객석점유율 92%,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대작임을 입증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한국 초연 당시 무대, 의상, 안무는 물론 대본과 음악까지도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대대적 수정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마리 앙투아네트'를 탄생시킨 데 이어 5년 만에 돌아온 재연에서는 실력파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와 완벽한 싱크로율로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찬사를 이끌어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비극적인 삶을 진중하게 담아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유럽의 화려한 의상과 베르사유 궁전을 재현한 무대로 화제를 모았을 뿐 아니라 압도적인 스케일의 회전무대로 사치에 젖은 귀족과 빈민의 모습을 대비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는 평이다.

또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그리드 아르노의 대립을 중심으로 '정의'의 의미를 재고케하는 묵직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서사를 담아내 호평 받았을 뿐 아니라 치욕스러운 죄목으로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모습은 화려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와의 대비를 이루며 긴 여운과 감동을 선사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마지막까지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의 김소현, 김소향을 비롯해 마그리드 아르노 역의 장은아, 김연지,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의 손준호,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이 열연했으며, 오를레앙 공작 역의 민영기, 김준현, 루이 16세 역의 이한밀, 마담 랑발 역의 최지이, 자크 에베르 역의 윤선용, 레오나르 역의 문성혁, 로즈 베르텡 역의 김영주, 주아 등 실력파 배우들이 활약을 펼쳤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으로, 17일 가슴 뜨거운 전율을 전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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