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사회 첫걸음…스무 살 금융 거래 이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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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1일 23:00:36
    수능 끝 사회 첫걸음…스무 살 금융 거래 이것부터
    자유 입출금은 보통예금·돈 모을 땐 정기예금 가입
    은행 적금보다 고수익 'P2P 투자' 땐 원금 손실 주의
    통신요금 성실 납부 실적 제출해 신용점수 올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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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17 06:00
    박유진 기자(rorisang@dailian.co.kr)
    자유 입출금은 보통예금·돈 모을 땐 정기예금 가입
    은행 적금보다 고수익 'P2P 투자' 땐 원금 손실 주의
    통신요금 성실 납부 실적 제출해 신용점수 올릴 수도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 수험생들이 예비소집에 참석해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수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치른 나성실(19세) 씨는 A은행에서 광고하는 수능 이벤트 페이지를 발견했다. 용돈 관리용 입출금통장에 가입하면 에버랜드 종일 자유이용권을 준다는 것. 마침 친구들과 수능이 끝나면 놀이동산에 가기로 약속했던 나 씨. 곧바로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통장 개설 안내장을 확인했고, 저축예금과 보통예금 둘 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문구에 잠시 고개를 갸웃댔다.

    생애 첫 통장 개설…'저축예금과 보통예금 차이가 뭐죠?'
    은행의 예금은 목적에 따라 저축성 예금과 보통예금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예금은 언제든 돈을 입금하고 인출할 수 있는 상품이다. 반대로 저축예금(정기예금·적금)은 1년에서 2년 등 일정 기간 정해진 금액을 통장에 넣은 뒤 약속된 이율에 따라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받는 형태다. 2년 만기 기준으로 정기예금은 1200만원을 한꺼번에 납부하고, 정기적금은 매달 50만원씩 2년간 1200만원을 납부해 그에 따른 이자와 원금을 받는 식이다.

    보통예금의 경우 고객이 예금의 지급을 요청하면 은행은 즉시 돈을 건네줘야 해 저축성 예금에 비해 이자가 적다. 반면 저축성 예금은 만기까지 유지 시 보통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주지만 중도에 해지할 경우 약정한 이자보다 훨씬 낮은 돈을 주거나 아예 이자를 주지 않을 수 있다.

    주거래은행 정하고 체크카드부터 만들기
    금융거래를 처음 하는 스무 살이라면 1곳의 은행을 정해 거래를 트는 게 좋다. 그동안 사용했던 예금액과 대출액, 카드 이용액이 거래 실적으로 남아 고객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대출이나 적금을 판매할 때 우대 금리 혜택을 미끼로 다양한 상품을 함께 가입시키기도 한다. 또 은행마다 20대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도 있어 이를 가입하는 게 좋다. KEB하나은행은 '영하나(YOUNG HANA)', 우리은행은 '스무살우리'를 운영 중이다.

    주거래은행이 선정됐다면 체크카드를 발급 받자. 체크카드를 만들 때는 소비습관에 따라 제휴처 혜택 등을 확인해 결정한다. 그 뒤론 국내에서만 쓸 것인지, 해외에서도 쓸 것인지를 택해야 한다. 국제카드는 마스터카드, 제이씨비(JCB), 비자(VISA),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유니온페이(Unionpay) 마크가 찍혀 있고 국내 사용 카드보다 연회비가 높다.

    2% 적금 대신 연 11% 'P2P 소액 투자 괜찮을까요?'
    이달 15일까지 은행의 정기 적금 중 가장 이율이 높은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우리은행의 'WON적금'이다. 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은행연합회의 소비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기준금리가 1.25%까지 떨어져 대부분은 1%대의 쥐꼬리 이자 혜택을 유지 중이다.

    평소 금융 플랫폼인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을 자주 이용하는 청년들이라면 적금 대신 연 11%에 달하는 부동산 소액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 이는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돈을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조달받아 건물을 완공하고 그에 따른 이자와 원금을 돌려주는 P2P 상품이다. 프로젝트가 중도에 중단되는 등 부실만 없다면 이자로 지급해주는 돈이 쏠쏠한데 원금 손실 위험이 크다.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부실 발생 시 투자 원금을 몽땅 날릴 수 있다. 미성년자의 투자는 불가능하다.

    신용등급 확인하고 관리 철저히 해야
    금융 거래에 첫 발을 뗐다면 신용관리를 철저히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우선 자신의 신용등급과 점수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전 국민의 신용등급을 측정하는 기관은 나이스(NICE)와 케이씨비(KCB), 에스씨아이평가정보(SCI평가정보)가 있다. 3곳의 업체는 1년에 3회까지 무료로 신용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 중에선 신용평가사와 제휴를 맺고 무료로 신용조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뱅크와 뱅크샐러드, 토스, 알다 등에서도 신용점수와 등급을 조회할 수 있다. 신용정보 조회 시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은 등급이 4~6등급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금융 거래 이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용점수는 대출 이자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저히 관리하는 게 좋다. 금융 거래 없이 신용점수를 올리고 싶은 청년들은 통신요금이나 공과금을 연체 없이 성실하게 납부하는 게 방법이다. 자취생의 경우 공공요금(도시가스·수도·전기)을 납부한 실적을 증빙하면 신용등급이 높아질 수 있다.[데일리안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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