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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동맹 요청에도…지소미아 '종료' 고수


입력 2019.11.15 23:30 수정 2019.11.15 23:35        이충재 기자

에스퍼 美국방장관 면담 "日과 군사정보 공유 어렵다"

'日태도 변화가 우선' 원칙론 재확인…"안보협력 노력"

에스퍼 美국방장관 면담 "日과 군사정보 공유 어렵다"
'日태도 변화가 우선' 원칙론 재확인…"안보협력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면담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면담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요청을 거절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마크 에스퍼 장관에게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에 대해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기본입장을 설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일 안보 협력도 중요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고,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관련 이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이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에도 노력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당초 '동맹'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는 문재인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일본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는 원칙론만 재확인했다.

이날 면담에 앞서 에스퍼 장관은 이날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에서 "지소미아의 만료나 한일관계의 계속된 갈등 경색으로부터 득을 보는 곳은 중국과 북한"이라며 지소미아 유지의 필요성을 강하게 언급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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