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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약바이오 기업 7곳 1조클럽 든다


입력 2019.11.18 06:00 수정 2019.11.17 22:52        이은정 기자

유한양행·GC녹십자 등 3분기 실적호조

종근당 첫 1조 매출 달성 예약

유한양행·GC녹십자 등 3분기 실적호조
종근당 첫 1조 매출 달성 예약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셀트리온 등 제약바이오기업이 올 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사진은 유한양행 본사 전경. ⓒ유한양행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셀트리온 등 제약바이오기업이 올 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사진은 유한양행 본사 전경. ⓒ유한양행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셀트리온 등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 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맏형들이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로 ‘실적 대박’을 내면서 업계 전반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라온 각사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3분기 누적매출 1조866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1조161억원을 기록한 GC녹십자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광동제약(9210억원), 대웅제약(8258억원), 한미약품(8107억원), 종근당(7812억원), 셀트리온(7457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올 3분기(7~9월) 한미약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13%, 영업이익 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매출이 19% 상승했고, 동아에스티는 영업이익이 2.6배, 순이익이 3.4배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보였다. 다만 대웅제약은 매출이 늘었지만 소송비 등 일시적 비용지출이 몰리면서 이익은 줄었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3분기에 일찌감치 1조클럽에 진입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8600만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분기 만에 1조 매출을 달성했다. 항암신약 ‘레이저티닙’ 등 3건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금을 거둬들이며, 연구비 증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 누적 R&D 투자 규모는 9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었다.

한미약품도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이 성장세를 나타내며 3분기 매출액 265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 8107억원을 기록, 2년 연속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는 주력 사업인 백신 매출이 28.2%의 높은 내수 성장률을 기록한 덕을 톡톡히 봤다. 녹십자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61억원이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369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30.6% 증가한 365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라니티딘 파동으로 일부 제품 판매가 제한되고 ‘나보타’ 소송 비용이 늘어 수익성은 낮아졌지만 3분기 매출은 4.5% 증가한 242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740억원으로 연간 1조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종근당은 3분기까지 매출 7800억원을 올려 첫 1조클럽 가입이 예상된다. 리피로우·텔미누보 등 기존품목과 자누비아·프롤리아 등 도입품목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과 자체개발한 당뇨 신약 ‘듀비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돌풍에 힘을 받았다.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은 약 28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1% 증가했고, 순이익은 616억원으로 12.7% 늘었다.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공급 확대와 램시마SC의 조기 출시 등이 셀트리온의 성장을 이끌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자체 개발신약이 성과를 내고 있고 동남아 등 해외 수출까지 증가하고 있어 1조클럽에 가입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악재가 잇달아 터진 해였지만 주요 제약사들의 수익성은 호전됐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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