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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논란 해결사 될까…은성수 금융위원장, '주금공' 깜짝 방문


입력 2019.11.13 16:35 수정 2019.11.13 17:39        배근미 기자

안심전환대출 심사율 39%…주금공 노조 "시중은행 협조 불가피"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가 할 수 있는 것 무엇이든 할 것"

안심전환대출 심사율 39%…주금공 노조 "시중은행 협조 불가피"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가 할 수 있는 것 무엇이든 할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2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주택금융공사 심사지원반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2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주택금융공사 심사지원반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심사 과다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주택금융공사를 깜짝 방문했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 위원장이 지난 12일 국무회의 종료 이후 주택금융공사와 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심사업무가 폭증해 업무과중에 시달리는 주금공 직원들을 직접 위로하고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 하루전 급작스럽게 결정됐다.

은 위원장은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주금공 심사지원반을 방문해 대환심사진행 절차 등을 파악하고 직원들 격려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은 위원장은 "최근 안심대출과 정책모기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으로 직원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주금공 직원들의 부담도 경감하고 안심대출 대환을 기다리고 있는 신청자들도 하루빨리 대환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대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당부했다.

주택금융공사 노조위원장 등 직원 대표도 이번 방문에 감사함을 표하며 실무적 고충과 건의사항을 제기했다. 정영석 노조위원장은 "최대한 심사를 빨리 마무리해 국민들에게 혜택을 드리려면 우리은행과 같이 다른 은행의 심사 협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심사 효율화와 함께 주택금융공사의 인력 및 조직 확충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금융위가 지원할 수 있는 일은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금융위는 이에따라 현재 심사 협조를 진행하고 있는 우리은행 외에 KB국민·신한·KEB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에 심사 관련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최초심사대상자(주택가격 2.1억원 이하) 27만여건 가운데 4만8000건의 대환심사가 완료돼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주금공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당초 규모(20조원)의 3배 이상 몰리면서 심사 담당이 아닌 직원에게도 심사 업무가 할당되는 등 안심대출 업무 과부하로 논란이 인 바 있다.

한편 은 위원장은 이날 캠코도 함께 방문해 내년부터 가동 예정인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와 관련해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회수시장이 중요한 만큼, 캠코의 이번 사업이 동산금융 취급 사례와 인프라를 많이 축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는 만큼 캠코 본연의 기업구조조정 시장 투자지원 등 금융시장 안정망 역할도 차질 없이 수행해달라"고 부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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