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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사업 합작투자협약 체결


입력 2019.11.13 11:00 수정 2019.11.13 10:00        배군득 기자

총 사업비 6160억원…한국석유공사·SK가스·MOLCT 주주사로 참여

총 사업비 6160억원…한국석유공사·SK가스·MOLCT 주주사로 참여

울산 북항사업 조감도 ⓒ산업통상자원부 울산 북항사업 조감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에서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사업 합작투자협약(JVA)’을 체결했다.

동북아 오일허브는 우리나라 정유‧석유화학 클러스터(울산, 여수 등), 석유정제능력(세계 5위 335만 B/D)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석유 물류·트레이딩·금융이 융합된 동북아 석유거래 중심지로 도약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2008년부터 추진해 왔다.

정부는 울산, 여수 등에 대규모 상업용 석유․가스 저장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중동 등 정세불안으로 인한 국제적 석유수급위기 발생시 우리나라 대응능력 및 에너지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과 함께 현재 공동 연구가 진행 중인 동북아 주요국 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연계 등 동북아 천연가스 협력까지 확대가 예상된다.

동북아 오일허브는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울산, 여수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물동량 증대 및 석유거래 활성화 등으로 전후방 연관산업 고용창출 및 매출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체결된 울산 북항사업 합작투자협약은 울산 북항 내 대규모 상업용 석유제품·천연가스 등에 대한 탱크터미널의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참여사간 협약이다.

총 사업비 6160억원에 대해 투자사별 합작투자금액 및 지분율 확정, 시설사용 및 부지임차에 대한 약정 체결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SK가스, MOLCT(싱가포르)가 각각 49.5%, 45.5%, 5% 지분을 보유하고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Korea Energy Terminal)’ 주주사로 참여한다.

KET는 내년부터 2024년 3월까지 울산 북항 내 273만배럴(석유제품 138만배럴, LNG 135만배럴) 규모 탱크터미널을 건설하고 2024년 4월부터 상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 울산항만공사, 울산광역시는 2014년 KET 설립이후 민간 투자사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울산 북항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대상 유종을 석유제품에서 천연가스 등으로 확대해 SK가스와 MOLCT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사업 경제성도 개선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고용 등 측면에서 울산이 가장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울산 북항사업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생산유발효과 전국 약 1조4000억원(울산 8300억원), 총고용유발효과 전국 약 9600명(울산 7200명)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합작투자협약은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 중심지인 울산에 동북아 오일허브 거점을 마련하는 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항만, 석유정제시설, 에너지 클러스터 등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동북아 석유물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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