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발표’ NL 사이영상 순위, 디그롬-류현진-슈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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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4일 13:12:57
    ‘14일 발표’ NL 사이영상 순위, 디그롬-류현진-슈어저?
    '다저블루'도 류현진 수상 가능성 "희박" 관측
    탈삼진과 이닝 수에서 디그롬에 크게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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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14 00:02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 류현진이 부인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다저스타디움 행사에 참석했다. ⓒ 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류현진(32)의 NL 사이영상(Cy Young Award) 수상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MLB사무국은 14일(한국시각) 오전 8시 AL과 NL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MBC스포츠플러스 생중계.

    사이영상은 '위대한 투수' 사이 영(Cy Young)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1890년부터 1911년까지 MLB에서 활약한 영의 본명은 '덴턴 트루 영'이지만 사이클론(Cyclone)처럼 공이 빠르다는 의미에서 생긴 별명 '사이영'으로 더 유명했다. 역대 최다 이닝·최다승·최다패 기록을 모두 보유한 대투수다.

    양대리그 사이영상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로 구성된 투표인단의 투표로 결정된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정규시즌 종료 후 투표가 진행된 상태라 발표만 남았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들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된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관심을 모으는 NL 사이영상 최종후보로는 류현진을 비롯해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올랐다.

    한국인 선수가 사이영상 최종후보에 오른 것은 최초다. 최종후보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역사적인 성과지만 류현진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MLB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한 만큼, 수상 여부에도 관심은 크다.

    ▲ 사이영상 최종후보에 오른 류현진. ⓒ MBC스포츠플러스

    현지에서는 류현진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 “희박하다”고 평가한다. 13일 미국 ‘다저블루’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다저블루’는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은 어려워 보인다. 디그롬 보다 약간 부족하다. NL 최종후보로 디그롬, 류현진, 슈어저가 이름을 올렸는데 순위도 그 순서대로 될 것 같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커리어 사상 첫 ‘이달의 투수’ ‘NL 올스타게임 선발투수’로 선정됐을 때만 해도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8월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은 8월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7이닝 무실점)을 마친 뒤에도 평균자책점 1점대(1.45)를 유지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극심한 난조를 겪으며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치솟았다. 시즌 막판 안정을 찾으며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지켰지만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는 다소 밀려났다.

    부상으로 고전했던 슈어저가 탈삼진 부문에서는 3위를 올랐지만 이닝 수나 평균자책점 등에서 디그롬과 류현진에 뒤진다. 디그롬이 탈삼진(255개)과 이닝 수(204)에서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이 표심을 돌리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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