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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풍선효과…인근 신도시 부동산 '활황'


입력 2019.11.12 16:56 수정 2019.11.12 16:56        권이상 기자

양산, 미래가치 높은 사송신도시 중심 기대감 고조

부동산 전문가 “불황 속 선점하는 타이밍이 중요”

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 ‘사송 더샵 데시앙’ 광역 조감도. ⓒ데일리안DB 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 ‘사송 더샵 데시앙’ 광역 조감도. ⓒ데일리안DB

정부가 부산의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발표하면서 부산·경남의 부동산 경기가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6일, 부산에선 외지인들의 주택매수 문의가 폭증했다고 한다. 11∙6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부산 동래∙수영∙해운대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자마자 야단법석이 난 것이었다. 무리를 지어 관광버스를 타고 온 경우도 눈에 띌 정도였다.

조정대상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분양권 전매제한 등 규제가 가해진다. 그런데 부산에 이러한 제재가 풀어지면서 ‘빚 내 집 사기’가 수월해지자 원정 갭 투자꾼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린 곳은 투기수요가 몰리면서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해운대구와 수영구의 경우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과 수도권 투자자들의 유동 자금이 몰리며 신축 아파트의 시세와 재개발·재건축 분양권, 입주권의 프리미엄이 최근 몇 달간 수천만 원씩 올랐다.

일각에서는 집 주인들이 서둘러 매물을 거둬들이기 시작했다. 부산 A 부동산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매도자들이 많이 물어보면서 문의는 늘었는데 팔려는 사람들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사겠다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투자자들로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우려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산 주택 시장을 대표하는 3개구의 조정지역해제가 인근 부동산 시장에 가격 급등의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부동산의 가격 폭등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일부 발빠른 수요자들은 미래가치를 보고 실수요와 투자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 높은 아파트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안목을 갖춘 수요자들은 최근 부산 바로 옆 신도시인 ‘사송신도시’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사송신도시가 위치한 양산은 현재 저평가되고 있는 지역이지만 소리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KB자료 기준 최근 3년간 지방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전북(-0.74%), 충남(-5.61), 충북(-8.00%), 경남(-8.95%), 경북(-9.92%)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송신도시가 조성될 경남 양산은 소리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산시는 현재 미분양관리지역에 속해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시장이 안 좋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 지역민들의 의견이다. 500세대 이상이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미분양 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일 뿐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양산시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일시적으로 미분양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미분양은 웅상권역에만 존재하고 그마저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도시권역 새아파트에는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사송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신규분양 아파트 ‘사송 더샵 데시앙’은 분양 당시 부울경지역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1순위 마감하며 일대의 뜨거운 관심을 촉발했다.

이 단지는 사송신도시에 조성되는 첫 분양단지인데다 대형건설사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큰 주목을 받으면서 사송신도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청약 당시 ‘사송 더샵 데시앙’은 1,381가구 모집에 1만1,805명이 접수해 최고 17.24대 1, 평균 8.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확인시켜줬다.

특히 사송신도시는 2021년 준공을 앞두고 각 인프라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사송신도시는 ▲수세권 ▲숲세권 ▲역세권 ▲자족성의 차별화된 특징을 보유한 명품신도시로 조성 중이다.

실제로 사송신도시는 금정산 기슭에 다방천을 중심으로 건설되는 신도시인 만큼 하천, 공원 등 공원녹지가 타 신도시 대비 30% 이상 차지하고 있다. 또 사송신도시 내 2개의 도시철도 역사가 예정돼 있고, 경부고속도로, 35번국도, 7번국도, 1077지방도 등을 끼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장점도 있다. 사송신도시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경남 양산시 북정동을 연결하는 부산 노포~양산 간 도시철도가 계획돼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전체 7개 역사 중 2개가 사송신도시에 들어선다.

자족성도 갖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시티로 조성되는 것도 강점이다. 실시간 교통제어, 생활방범, 스마트가로등, 공공와이파이 등 스마트시티의 주요 기술을 도입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마트한 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사송신도시 내에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입주도 예정돼 이른바 제2의 부산 센텀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자족형 거점도시로서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사송신도시 조성이 추진되면서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호재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송신도시에서 곧바로 경부고속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 개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일대 도로교통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양산시와 LH에서는 사송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경부고속도로에는 곧바로 진∙출입할 수 있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 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새 IC가 설치되면 이동이 한결 편리해지는 데다 부산외곽순환도로와 중앙•남해•부산대구 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구축된다.

이 외에도 ‘KTX 노포역 중간역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일대 교통여건은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송신도시 조성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지역본부 양산사업단 최용진(55) 단장은 사송신도시 인프라 조성 및 도시 활성화에 걸리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단장은 “사송신도시는 다른 신도시와 달리 이미 고속도로, 국도 등 주변 교통 인프라 구축이 되어 있고, 향후 도시철도 개통이 예정되어 있는 교통 인프라가 탄탄한 신도시이다”라며, “대다수의 공동주택 부지가 ‘사송 더샵 데시앙’을 시작으로 차례로 분양을 시작해 2023년까지 대부분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어서 교통과 상업∙유통∙복지시설 등은 조성이 빠르게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에서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아는 수요자들이 부산의 조정대상지역해제로 인해 풍선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인근 미래가치가 높은 신규 분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사송신도시는 양산을 대표하는 대표주거지로 발돋움할 전망이어서 현재 분양 중인 사송 더샵 데시앙은 물론, 후속 분양 물량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송 더샵 데시앙’의 견본주택은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2762-10번지에 조성돼 있다. 견본주택에 방문하면 사송신도시 및 사송 더샵 데시앙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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