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업 삼성-3] 제조업체서 '글로벌 IT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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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2일 21:37:05
    [100년 기업 삼성-3] 제조업체서 '글로벌 IT기업'으로 도약
    5G·AI 등 기술투자로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혁신과 도전으로 무장
    이 부회장 “경영환경 변화에도 미래 투자 집행”…新성장동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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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13 06:00
    김은경 기자(ek@dailian.co.kr)
    5G·AI 등 기술 투자로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혁신과 도전으로 무장
    이 부회장 “경영환경 변화에도 미래 투자 집행”…新성장동력 모색


    ▲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흔들이고 있다.ⓒ데일리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개최된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혁신과 도전으로 신(新)성장동력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세기 만에 가전, 스마트폰 등 완제품뿐 아니라 메모리반도체 등 부품 분야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자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향후 50년은커녕 10년 뒤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이 부회장의 위기의식이다. 최근 글로벌 경영환경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턴(하락국면) 장기화 등으로 급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비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경기도 수원 사업장에서 IT·모바일(IM) 부문 사장단과 경영전략 점검 회의를 열고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첨단 선행 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한 차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현안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 이후 6세대 이동통신(6G), 블록체인,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 현황과 전망은 물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방안 등에 대해 두루 살피면서 미래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수성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집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6월 1일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사장단 대책 회의를 열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점검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삼성전자

    이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등’을 달성하기 위해 5G, 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정하고 200조원이 넘는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당장의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50년 이후를 내다본 밑그림 작업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도전 정신으로 기술혁신을 주도해 왔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지속적인 혁신 노력과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이미 5G 투자에 대한 성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일본 2위 이동통신 업체 KDDI에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5G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5G 장비 업체와의 경쟁에서 시장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5G 기술 개발 성과 가시화…글로벌 시장 ‘선점’

    삼성전자는 KDDI가 도쿄 도심부에 설치하는 5G 기지국 등에 들어갈 통신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전체 장비 공급 규모는 5년간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현재까지 개발된 5G 상용 기지국 중 가장 빠른 통신 속도를 지원하는 ‘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Access Unit)’을 업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IT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AI에 대한 투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속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해 왔다. 전 세계 5개국, 7개 글로벌 AI센터가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지속해서 발전 시켜 나가고 있다.

    ▲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 에 개회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기존 AI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스스로 학습·판단·결정하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기술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복합적 지능을 갖춘 AGI 기술이 다양한 기기들과 융합되면 더욱 획기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삼성 AI 포럼’을 개최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석학들을 초청, 최신 연구 동향을 살피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등 기술 경향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 개회사에서 “AI 기술은 이미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오늘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말했다.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AI 선정…연구역량 강화

    바로 다음 날인 5일 삼성전자는 5G와 AI 분야 혁신의 선두에 서서 미래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울R&D연구소에서 열린 AI 포럼 2일 차 행사 개회사를 통해 “5G·AI·IoT 기술로 본격화된 초연결 시대에는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G와 AI가 스마트폰·웨어러블·스피커·IoT·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의 기술 융합과 혁신의 근간이 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 삼성전자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지난 1일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개최된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쓰자고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러한 기술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창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 인류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하겠다는 목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창립 기념식에서 미래를 위한 혁신과 더불어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듭시다”라며 “앞으로 기술혁신은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 사회와 인류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당부했다. 이어 “삼성의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다 함께 실천해 가자”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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