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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세월호 재조사… 檢 특수단, 침몰 원인부터 다시 조사한다


입력 2019.11.11 18:02 수정 2019.11.11 18:02        스팟뉴스팀

사고 5년7개월만에 출범

"모든 의혹 밝힌다는 태도로 임하겠다"

사고 5년7개월만에 출범
"모든 의혹 밝힌다는 태도로 임하겠다"


세월호 참사 발생 5년 7개월 만에 각종 의혹을 재수사하는 '세월호 특별수사단'이 공식 출범한 가운데 임관혁 수사단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5년 7개월 만에 각종 의혹을 재수사하는 '세월호 특별수사단'이 공식 출범한 가운데 임관혁 수사단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세월호 사고 이후 약 5년7개월만에 꾸려진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이 11일 공식 출범했다.

수사단장을 맡은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치적 고려는 있을 수 없고 모든 의혹을 밝힌다는 태도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첫 수사대상은 세월호 CCTV저장장치(DVR) 바꿔치기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 단장은 "특조위에서 수사 의뢰한 기록은 확보했다"며 "DVR(CCTV 영상이 저장된 녹화장치)과 청해진 해운의 산업은행 대출 관련 조사 의뢰가 (특조위와 서울남부지검에서 각각) 왔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 우선순위와 성공가능성 등을 고려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에서 수사 중이던 ‘청해진 해운 특혜 대출 의혹’ 사건 기록은 아직 넘겨받지 않았다.

특수단은 세월호의 침몰 원인까지 포함해 모든 관련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세월호 1차 수사팀은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무리한 증·개축과 과적, 선원들의 조타 미숙으로 인한 급변침을 들었지만, 대법원이 선원의 조타 미숙 때문인지 단정할 수 없다"며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며 음모론이 난무해온 탓이다.

특수단은 이 조사를 위해 서울과학고 출신 한상형(40·36기) 부산지검 검사와 김경태(40·변호사시험 1기) 수원지검 검사를 수사단에 합류시켰다. 임 단장은 “사건을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 전문 역량을 가진 검사가 필요했고 그런 측면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정치적 고려는 없을 것'이라는 단정과 달리 특수단 조사의 종착역은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오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을 고발할 예정이다.

임 단장은 이에 대해 "세월호 가족협의회에서 고발한다고 하는데, 고발이 들어올 경우 그 기록까지 종합 검토한 뒤 향후 수사 방향이나 주안점 등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수단은 유가족과 빠르면 이번주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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