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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년반 자평…'조국사태' 잊은듯 "정의‧공정 확산"


입력 2019.11.11 15:30 수정 2019.11.11 15:55        이충재 기자

수석보좌관회의서 "국민께 더낮고 가까이 다가가겠다"

"시작부터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워 국가 정상화했다"

수석보좌관회의서 "국민께 더낮고 가까이 다가가겠다"
"시작부터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워 국가 정상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임기 반환점'을 맞은 소회를 밝히며 "앞으로 남은 절반의 임기를 국민들께 더 낮고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면서 "국민들의 격려와 질책 모두 귀 기울이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임기 반환점'을 맞은 소회를 밝히며 "앞으로 남은 절반의 임기를 국민들께 더 낮고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면서 "국민들의 격려와 질책 모두 귀 기울이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임기 반환점'을 지난 소회를 밝히며 "앞으로 남은 절반의 임기를 국민들께 더 낮고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면서 "국민들의 격려와 질책 모두 귀 기울이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환 시간"라고 자평했다 뭇매…"전환 시간"으로 낮춰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은 넘어서야 할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간이었다"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사회에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희망을 키우고자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또 "정부는 시작부터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워 국가를 정상화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비서실장·안보실장·정책실장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반 임기를 "대한민국 틀을 바꾸는 '대전환 시기'였다"고 평가했다가 자화자찬이라는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대전환의 시간'에서 수위를 낮춰 '전환의 시간'이라고만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 "한반도 정세의 기적 같은 변화도 만들어냈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질서로 대전환하는 중대한 역사적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의‧공정의 가치 전 영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조국사태'로 무너진 공정‧정의의 가치에 대해선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사회의 전 영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도 안에 숨겨진 특권과 불공정 요소까지 바로잡아 누구나 공평한 기회와 과정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 전 분야의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부문에 대해선 "우리 경제를 구조적으로 병들게 만들었던 양극화와 불평등의 경제를 사람중심 경제로 전환해 함께 잘사는 나라로 가는 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실패한 경제정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 국민과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소임을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면서 "그 과정에서 더욱 폭넓게 소통하고, 다른 의견들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면서 공감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전반기에 씨를 뿌리고 싹을 키웠다면, 임기 후반기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변화를 확실히 체감할 때까지 정부는 일관성을 갖고 혁신, 포용, 공정, 평화의 길을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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