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靑 만찬회동서 황교안·손학규 선거제 놓고 설전 벌이기도


입력 2019.11.10 23:00 수정 2019.11.11 05:46        이충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만찬을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만찬을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가진 만찬 회동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개를 제안했고 이에 여야 대표들도 공감대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은 문 대통령 모친상 조문에 대한 답례 성격으로, 여야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4개월여 만이다.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이날 만찬은 2시간 30분 간 진행됐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 여야5당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편 논의 과정에서 야당 대표 간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가 "패스트트랙 법안은 제1야당과 전혀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여야4당이 "한국당이 협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 대표가 "선거법에 관련해서는 일방적으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항의하자 손학규 대표는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고, 이에 다시 황 대표가 "그렇게라니요"라고 맞받아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대표는 "두 대표 간 설전에 문 대통령이 중간에서 말렸다"고 설명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뒤에는 황 대표가 패스트트랙 지정 강행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선거제 개혁에 가장 적극적인 사람은 바로 나였다.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발족하면서 여야 간 선거제 개혁에 합의한 바가 있다"면서 "국회가 이 문제를 협의해서 처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