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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당, 공천 앞두고 '눈치10단'…양심‧양식 가져라"


입력 2019.11.10 10:45 수정 2019.11.10 12:08        이충재 기자

페이스북 글에서 "조국 특권‧불공정 비판하며 우린 그런 사례 없었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혹자는 당대표를 두 번이나 하고 대통령 후보까지 한 사람이 아랫사람하고 논쟁하고 당을 비판하는 것이 맞느냐고 비난하기도 한다"면서 "공천을 앞두고 모두 눈치 10단이 된 마당에 나 조차 침묵하면 이 당이 살아날 것 같으냐"고 일갈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혹자는 당대표를 두 번이나 하고 대통령 후보까지 한 사람이 아랫사람하고 논쟁하고 당을 비판하는 것이 맞느냐고 비난하기도 한다"면서 "공천을 앞두고 모두 눈치 10단이 된 마당에 나 조차 침묵하면 이 당이 살아날 것 같으냐"고 일갈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혹자는 당대표를 두 번이나 하고 대통령 후보까지 한 사람이 아랫사람하고 논쟁하고 당을 비판하는 것이 맞느냐고 비난하기도 한다"면서 "공천을 앞두고 모두 눈치 10단이 된 마당에 나 조차 침묵하면 이 당이 살아날 것 같으냐"고 지적했다.

이는 당내 초재선 혁신모임인 '통합·전진' 소속 의원들이 홍 전 대표를 향해 "당 대표를 지내신 분의 계속되는 당내 분열 조장 행위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 해당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비판한 데 따른 답변으로 해석된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나 이외에 당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국회의원이 이 당에 단 한사람이라도 있느냐"면서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내가 한 말이 있다. 요즘 말 갈아탄 이 당의 일부 세력들은 비겁하기도 하고 뻔뻔하기도 해서 참다못해 그걸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조국의 특권, 기득권, 불공정을 그렇게 비난 하면서 우리는 그런 사례가 없었느냐"며 "박근혜 망치는데 앞장섰던 사람들이 쇄신을 표방하고 개혁파를 자처하는 뻔뻔함을 그냥 두고 보라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박근혜 탄핵으로부터 자유스러운 사람은 이 당에서 나 뿐이다. 모두 반성하고 참회해라. 그래야 새로운 당으로 거듭 날 수 있다"면서 "얼치기 유튜버들의 3류 정치 논평이나 보고 정치할 생각 말고 양심과 양식을 갖고 상식으로 정치를 하라"고 일침을 놨다.

그는 "얼마 전 개그 콘서트에서 어느 개그맨이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패러디 한 일이 있었다"면서 "그 말이 딱 들어맞는 요즘이다. 자기가 한 일을 반성하고 참회하라. 그리고 박근혜 탄핵 가지고 이젠 그만 왈가왈부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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