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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채용 면접시즌 돌입…막막하다면 온라인에 해답 있다


입력 2019.11.10 06:00 수정 2019.11.10 15:42        배근미 기자

예금보험공사, 면접 앞두고 유튜브에 10분 분량 '면접꿀팁' 영상 공개

금감원 채용특집 소셜라이브도 관심…"여유있게, 체력분배 고려해야"

예금보험공사, 면접 앞두고 유튜브에 10분 분량 '면접꿀팁' 영상 공개
금감원 채용특집 소셜라이브도 관심…"여유있게, 체력분배 고려해야"


예보 신입직원들이 알려주는 취업면접 꿀팁 ⓒ예금보험공사 예보 신입직원들이 알려주는 취업면접 꿀팁 ⓒ예금보험공사

본격적인 취업시즌을 맞아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등 주요 금융공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절차가 한창이다. 지난달 필기시험을 거쳐 기관들의 면접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직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한 면접꿀팁을 온라인을 통해 저마다 선보이고 있어 다소 막막할 수 있는 금융권 취업준비생들의 면접 준비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5일 ‘예금보험공사 신입사원들이 알려주는 취업면접 꿀팁’이라는 제목으로 약 10분 가량의 동영상(https://c11.kr/bbxp)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경제와 경영, 법학, IT, 통계직열로 입사해 근무 중인 예보 신입직원들이 출연해 면접 종류와 특이점, 면접에 필요한 경험과 스펙 등 예보 면접에 대한 정보 제공에 나섰다.

영상에 따르면 예보 채용면접은 총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1차면접(발표면접, 토론면접, 심층면접)은 공사 이슈에 대해 한 페이지 가량의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면접관들에게 설명하는 발표면접과 3~4인의 지원자가 주제와 관련해 함께 소통하고 결론을 얻는 토론면접, 협업 능력이나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이 주어지는 심층면접으로 이뤄진다. 이후 2차면접은 다대다 방식의 임원면접으로 진행된다.

영상에 출연한 5명의 신입직원들은 예보 면접의 특이점으로 분 단위로 짜여진 ‘촘촘한 면접 진행방식’을 꼽았다. 한 출연자는 “58분에는 면접, 11분에는 토론면접 등 분 단위로 자신의 면접계획서가 짜여져 있어 굉장히 체계적으로 면접이 이뤄진다”면서 “(동선도 이미 짜여져 있는 등)면접 대기시간이 전혀 없어 새로운 면접 스타일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연자들은 면접노하우로 예보 지원자로서 예보에 대한 정보와 자신의 전문성을 잘 드러낼 것과 조직 내에서 융합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면접관들에게 적극 어필할 것을 조언했다. 예보 홍보실 이소영 조사역은 “실제 임원면접에서도 조직에서 다같이 일을 해서 좋은 결과를 낸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아 과거 조 과제를 했던 경험을 어필했다”며 “실무면접에서는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맞다는 점을 관련 경험을 통해 적극 드러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직원들은 “입사 후 처음 아는 척을 해주면 영화티켓·술·밥 한끼·디저트 등을 사겠다”고 저마다 공약을 내걸며 미래의 후배들과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오는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본격적인 신입직원 채용면접 절차가 진행되는 금융감독원 역시 지난 8월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소셜라이브NOW 채용특집’ 온라인 방송을 통해 금감원 채용과 관련된 정보를 대방출했다. 총 두 편으로 구성된 해당 영상은 11월 10일 기준 조회수 4만4000건을 넘어서며 취업준비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에 출연한 신입사원 안정현 검사역(경영직렬)은 면접준비에 대한 질문에 “자소서를 바탕으로 예상질문 리스트, 그 외 추가 나올 수 있는 질문을 정리해 답변 정리하며 연습했다”면서 “집단토론과 관련해서는 금융사회이슈를 정리하고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연습을 했다. 또 (금감원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역시 기관이 요즘 관심있어하는 주제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채용담당자인 인적자원개발실 이성희 수석조사역은 “응시자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가 면접전형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료로 활용이 된다. 특히 개별면접같은 경우 자기소개서에 포함된 응시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이 주로 이뤄진다”며 “면접위원들이 사전에 응시자들의 자기소개서를 아주 꼼꼼히 읽어보시고 질문을 던진다”고 언급했다.

또한 면접전형을 준비할 때 본인 생각을 논리적이면서도 간결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할 것을 조언했다. 개별 응시자들에게 짧은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면접위원들에게 자신들의 생각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핵심내용 위주로 조리있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원 동기, 입사를 위해 준비한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기반해 적극 어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긴장감 속 장시간의 면접에 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적절한 체력안배 등이 중요하다고 팁을 전했다. 이 수석조사역은 “채용절차를 진행하다보면 응시자들이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긴장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웠다”면서 “특히 1차면접의 경우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는 만큼 체력안배가 중요하다. 중간 대기시간은 평가에 전혀 포함되지 않으니 적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침착하고 여유있게 임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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