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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철수 "기회의 창 닫히고 있다"…美에 연말시한 압박


입력 2019.11.09 10:58 수정 2019.11.09 11:02        스팟뉴스팀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서 美 태도 변화 촉구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서 美 태도 변화 촉구

북한이 미국을 향해 "기회의 창이 닫혀가고 있다"며 연내에 미국이 전향적 결정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비확산회의' 한반도 세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참관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국장은 '한반도 문제 해결과 대화 유지를 위한 긴급한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일방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동일한 수준에서 미국 측의 응답이 있어야 하며 그래야 우리도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에 말한 것들을 행동으로 증명해달라고 요구해왔다"며 "물론 양국 간 견해차가 있었으므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이미 미국에 올해 말까지 시간을 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 국장은 "우리는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기회의 창'은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조 국장이 발표자로 참석한 한반도 세션에는 이도훈 본부장과 램버트 특사 등이 참관자로 자리를 함께했으나 북미·남북 인사들은 서로 간단한 인사를 나눈 것 외에 본격적 대화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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