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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실적 점프대 섰다···목표가 올리는 증권사들


입력 2019.11.09 06:00 수정 2019.11.09 04:43        백서원 기자

카톡 비즈보드 수익 확대, 페이 등 신사업 매출 증가

“톡비즈보드 성장여력 충분…신사업 기업 가치 개선”

카톡 비즈보드 수익 확대, 페이 등 신사업 매출 증가
“톡비즈보드 성장여력 충분…신사업 기업 가치 개선”


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카카오IX 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카카오IX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증권사들이 카카오 목표가를 줄지어 상향 조정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카카오는 전장 대비 0.66% 오른 1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 9일 13만2000원에서 이날까지 약 두 달 만에 15.15% 올랐다.

앞서 카카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832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3% 증가해 2014년 4분기(654억원) 이후 최고치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카카오톡 내 광고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다.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16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중심으로 한 수익 확대와 신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카카오 실적 발표 이후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이 최고 목표가인 20만원을 제시한 상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톡비즈보드 광고가 매출성장의 핵심이었고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장에 각인시켰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톡비즈보드 광고를 포함한 플랫폼광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4분기에 대한 기대는 더욱 공격적”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 측이 내년 10%대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전망한 가운데 증권가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강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위원도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돼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 기록이 가능할 것”이라며 “톡비즈보드의 트래픽과 광고단가가 모두 성장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는 상황이고, 광고주 유입속도 역시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부터 톡비즈보드 비공개시범서비스(CBT) 형태로 카카오톡 대화창 목록 상단에 배너 형식 광고를 걸었다. 계절적 광고 성수기인 지난달 7월 공개시범서비스(OBT) 효과가 더해져 주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이뤄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중심의 신규비즈니스도 빠른 속도로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신규비즈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 650억원에서 이번 분기 295억원으로 감소했다.

강 연구위원은 “카카오페이는 결제, 투자 등 영역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향후 수익성 또한 개선될 전망”이라며 “내년 이후 오픈뱅킹 도입에 따른 비용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이고 바로투자증권 인수, 보험 등 금융상품 라인업 추가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러한 이익 성장이 이끄는 주가 상승 또한 기대된다는 평가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 성장세와 페이, 뱅크, 페이지, 모빌리티 등 신사업의 기업 가치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 주가 역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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