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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도 청년들도…무르익는 보수대통합 분위기


입력 2019.11.09 02:00 수정 2019.11.11 23:08        송오미 기자

黃 '통합 협의체' 제안 후 한국·바른미래 안팎 통합 지지 잇따라

한국당 초·재선, 통합에 힘 싣고 한국·바른미래 청년 연합체도 동참

바른미래 청년정치학교 '교무주임'·여의도연구원장 김세연 역할 '톡톡'

黃 '통합 협의체' 제안 후 한국·바른미래 안팎 통합 지지 잇따라
한국당 초·재선, 통합에 힘 싣고 한국·바른미래 청년 연합체도 동참
바른미래 청년정치학교 '교무주임'·여의도연구원장 김세연 역할 '톡톡'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보수대통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 대표는 자유우파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보수대통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 대표는 자유우파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대통합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지난 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협의 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를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대화를 시작하겠다"며 즉각 '화답'한데 이어 양당 안팎에서 잇따라 통합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국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 소속 의원들은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보수통합 지지 의사를 밝혔다.

8일에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이 국회에서 '보수통합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범보수 청년 연합인 '미래를 위한 전진'은 이날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미래로 견인하기 위한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면서 ▲단순한 인물 중심이 아닌 큰 틀의 통합 ▲새로운 보수정당 창당 및 세대통합형 지도부 구성 등을 요구했다.

'미래를 위한 전진'은 바른미래당 청년정치학교 1·2·3기와 주식회사 청사진(공동대표 백경훈·이윤정), 모와 커뮤니티 등이 모인 청년 연합체다. 백 대표는 한국당 청년 영입인재이기도 하다.

이날 기자회견을 위한 국회 정론관 예약은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세연 한국당 의원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소장 시절 청년정치학교 '교무주임'을 맡기도 했었다. 초대 교장은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 만나 청년들의 보수통합 지지 선언에 대해 "그동안 보수정당은 '젊은 세대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보수정당의 미래를 이끌 청년들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황 대표의 통합을 위한 행보와 관련해선 "통합은 당면한 선결 과제인 만큼, 황 대표가 특별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변혁 일부에서 '황 대표가 좀 더 확실하게 통합에 반대하는 일부 친박 세력들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줬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황 대표가 (지난 7일)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라고 했는데, 그 표현 속에 (모든) 뜻이 담겨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황 대표가 통합 협의체 구성 제안을 한 날 "황 대표의 결단을 환영하며, 유 의원의 화답도 반갑다"며 "(보수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도 이날 "황 대표의 통합 의지를 인정한다"고 환영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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