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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 9조원 돌파…해외법인 실적도 1000억 웃돌아


입력 2019.11.07 18:28 수정 2019.11.07 18:28        이미경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자기자본 9조원을 넘어섰다. 해외 법인 실적도 3분기 누적 세전 순익이 1200억원을 돌파했다.

7일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715억원, 세전순이익 191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3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기 영업이익은 2618억원, 세전 순이익은 2294억원으로 이번 분기에 각각 34.5%와 34.4% 감소했지만 지난해 3분기 실적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은 각각 988억원과 1062억원으로 이번 분기에 각각 73.6%와 80.5% 늘었다.

올 들어 꾸준히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3분기 말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52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연간 사상 최고치 실적인 5032억원을 경신한 금액이다.

이로 인해 미래에셋대우는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도 전 분기에 비해 3674억원가량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이 9조9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 실적도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 366억원이라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세전순이익 366억원과 상반기 실적을 합치면 누적으로 123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셈이다. 이는 전체 연결 세전 순익에서 17.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부문별로는 트레이딩이 36.2%, IB수수료가 20.4%를 점했다. IB 부문은 수수료와 기업여신수익을 합쳐 지난해 2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주식 중개 영업역량이 강화된 여파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19.8%에 달했다. 이외에도 이자손익(12.1%), 금융상품판매 수수료(11.5%) 등의 분야에서 골고루 수익을 내며 전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달성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자기자본이 9조원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순자본비율·레버리지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에 여유를 확보한 만큼 국내외 투자자산을 꾸준히 늘릴 방침"이라며 "자본력을 바탕으로 IB·트레이딩·해외 부문의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고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기능 강화 등을 통해 투자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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