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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펀더멘털 개선·유리해진 영업환경”-키움증권


입력 2019.11.05 08:42 수정 2019.11.05 08:45        백서원 기자

키움증권은 5일 금호산업에 대해 “금호산업의 펀더멘털 개선과 유리해지는 영업환경에 주목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목표주가 1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라진성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이 이달 7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예상 입찰금액 대비 잠재적인 우발채무 규모가 상당해 유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하지만 당사는 유찰보다는 매각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라 연구원은 “주 요인은 유력 적격 인수후보로 평가받는 ‘현대산업+미래에셋’과 ‘애경+스톤브릿지’가 시장예상치인 1조5000억원~2조원 이상을 써낼 것으로 예상되고, 전략적투자자(SI)를 구하지 못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KCGI+뱅커스트릿’이 4일 SI 선정 사실을 매각 주간사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SK, GS, 한화 등 대기업의 참여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본 입찰 흥행이 예상된다”면서 “언론에 따르면 KCGI의 SI는 호텔신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호텔신라는 부인하고 있어, 호텔신라가 아니라면 대기업으로 거론되는 SI가 어디인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라 연구원은 또 “아시아나항공 액면가를 기준으로 계산해도 34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되며 이는 현재 금호산업의 시가총액을 70% 이상 설명하는 규모”라며 “적격 인수후보들의 의지가 매우 강한 점을 감안하면 매우 보수적인 계산”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통한 대규모 현금유입은 물론, 금호산업의 본업도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수주잔고의 본격적인 매출화로 향후 2~3년 매출 성장 및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택공급계획은 올해 5586세대로 작년 2626세대 대비 크게 증가했다.

라 연구원은 “이와 함께 제주2공항, 김해신공항, 대구공항 통합이전 등 공항공사 슈퍼 사이클 도래로 경쟁력이 빛을 발할 전망”이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공항공사 8개 패키지 시공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강상태를 보이던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발주는 최근 재개되고 있다”며 “실제로 금호산업은 3분기에 여객터미널 기초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올해 4분기와 내년까지 3조원 이상의 발주가 예상된다.

또한 “최근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 기조에 대한 수혜도 기대돼 금호산업의 펀더멘털 개선과 유리해지는 영업환경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건설업종 내 높은 수준의 배당 지급도 예상되며 성공적인 매각 시 특별배당도 기대된다”고 봤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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