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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80% "4차 산업혁명, 알지만 대응 못해"


입력 2019.11.04 17:45 수정 2019.11.04 17:47        김희정 기자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데일리안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데일리안

중소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과 대응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하더라도 대부분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0개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4차 산업혁명 대응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 기업의 79.7%는 4차 산업혁명 대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7.3%는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수립된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을 진행하는 기업은 3%에 불과했다.

또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이 ‘생산’에 가장 큰 영향(29.3%)을 미치고, ‘생산성 향상’이 가장 중요한 목표(55.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응답기업의 50.6%는 4차 산업혁명이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4차 산업혁명 대응 준비에 대해서는 ‘2~3년 내 대응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는 응답이 10.0%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전문(대응)인력 부족 28.7% ▲투자대비 효과 불확실 28.3% ▲투자자금 부족 27.7% ▲4차 산업혁명 등 교육 부족 19.3% 순이다.

제조현장 대응실태 및 개선과제의 경우 현재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수준은 대부분 1단계(25.0%)인 것으로 나타났다.

1단계는 4차 산업혁명을 알고 있는 수준, 2단계는 경영에 일부 반영하는 수준, 3단계는 기술 중 사업에 필요한 분야를 활용하는 수준, 4단계는 제조 스마트화를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수준이다. 중소기업들의 향후 5년(‘24년)내 대응 목표 수준은 ▲1단계 21% ▲3단계 이상 23.0% ▲2단계 15.7% 순으로 응답했다.

또 제조현장에서 가장 우선 개선돼야 할 사항은 ▲현장인력 부족 34.0% ▲생산설비 노후화 27.3% ▲시스템 도입 및 관리 24.3% ▲낮은 생산성 18.3% 등 순이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정부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현장의 인식과 대응수준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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