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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역대 두 번째 GG+SS 동시 수상?


입력 2019.11.04 14:07 수정 2019.11.04 14: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개인 통산 6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잭 그레인키. ⓒ 뉴시스 개인 통산 6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잭 그레인키. ⓒ 뉴시스

잭 그레인키(휴스턴)가 내셔널리그서 절반만 뛰고도 골드글러브를 차지하는 위엄을 선보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야구 용품제조업체 롤링스가 후원하는 2019시즌 양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골드글러브는 각 포지션에서 수비가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1957년에 제정됐다. 기자단 투표에 의해 이뤄지는 MVP, 사이영상과 달리 30개팀 감독과 코치 1명이 투표인단이며 미국야구연구협회(SABR)가 제공한 수비 지표를 종합해 선정한다.

이번 발표에서 그레인키는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 7월말까지 애리조나 소속이었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아메리칸리그 소속 휴스턴으로 이적했으나, 이전까지 선보였던 독보적인 수비 실력으로 6년 연속 상을 움켜쥐는데 성공했다.

이제 관심은 실버슬러거 수상이다. 이변이 없는 한 그레인키의 몫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50차례 타석에 들어서 타율 0.280 3홈런 8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뽑아냈다. 수상이 확정된다면 2013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은방망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들 가운데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한 선수는 2003년 마이크 햄튼(당시 애틀랜타)이 유일하다.

햄튼은 그해 타율 0.183(60타수 11안타) 2홈런을 기록, 5년 연속 실버슬러거상을 받았고, 수비면에서도 출중해 그렉 매덕스의 14년 연속 수상을 저지했다. 매덕스가 이듬해부터 다시 5년 연속 상을 받았기 때문에 햄튼이 없었다면 연속 수상 기록이 20년으로 늘어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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