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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실적 개선·주가 상승 불확실성 해소 관건⋯목표가↓"-한국투자증권


입력 2019.11.04 07:46 수정 2019.11.04 07:48        최이레 기자

본업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상회한 셈⋯불확실성 해소 시 적극 매수 권고

한국투자증권은 4일 대웅제약에 대해 불확실성이 해서되지 않으면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이 힘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14%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대웅제약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425억원, 영업이익은 65% 급감한 28억원으로 컨센서스 151억원을 크게 하회 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식약처의 라니티딘 성분 잠정 판매중단 조치로 9월 말부터 대웅제약의 알비스의 판매가 중단됨에 따라 49억원을 매출에서 차감, 충당금으로 설정했고 2분기 153억원이었던 미국향 나보타(주보)매출도 3분기에는 65억원으로 감소했다"며 "매출감소 외에도 나보타 소송비용이 전 분기 38억원에서 104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글로벌 구조조정 비용 38억원이 발생하면서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진 연구원은 일회성으로 볼 수 있는 소송비용과 구조조정비용이 141억원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본업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한 셈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실적도 개선되고 주가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그는 "자양강장제 우루사(121억원, +16% YoY), 혈액응고저지제 릭시아나(136억원,+51% YoY), 혈당조절제 포시가(125억원, +33% YoY) 등의 판매호조로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대비 5% 늘었다"며 "일반의약품(OTC)과 나보타 매출도 각각 22%, 247%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소송 비용에 대한 부담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파트너 에볼루스(Evolus)의 재고축적을 위해 2분기 일시적으로 급증한 나보타 미국향 매출이 3분기 급감했고 4분기 미국향 수출이 아직 감지되지 않아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47%, 24% 하향했다"며 "결론적으로 경쟁사와 계속되고 있는 주보(Jeuveau) 공방의 해결 없이는 의미 있는 실적개선과 주가상승은 힘들기 때문에 불확실성 해소 시 적극적인 매수를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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