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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UFC 경기장 찾은 트럼프, 또 관객 야유…일부는 환호


입력 2019.11.03 15:54 수정 2019.11.03 15:54        스팟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지난 2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44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지난 2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44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합격투기 UFC 경기장을 찾았다가 거센 야유와 환호를 동시에 받았다.

3일 연합뉴스에서 일간 가디언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두 아들과 함께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 마련된 UFC 244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와 피터 킹(뉴욕) 하원의원, 마크 메도스(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입장을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불끈 쥔 주먹을 머리 위로 흔들어 보였고, 관객들은 그런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소리로 야유를 보냈다.

경기장 바깥에선 '트럼프‧펜스 당장 물러나라', '그에게 헤드록을 걸어라' 등의 플래카드를 든 시민 수십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UFC 경기를 관람한 뉴욕 시민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야유를 보낸 데는 그와 그의 가족이 최근 주소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옮긴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뉴욕이 고향인 트럼프 대통령은 1983년부터 뉴욕 트럼프 타워 58층 펜트하우스에서 생활해 왔고, 그의 사업체 본부도 트럼프 타워에 있으나 올해 9월 말 주소를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겼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하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던 지난달 28일 월드시리즈 경기에서와 달리 이날 UFC 경기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관객의 수도 적지 않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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