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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도 실패한 8강행, 김정수호라면?


입력 2019.11.03 10:45 수정 2019.11.04 06: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칠레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

아프리카 복병 앙골라와 8강전

최민서가 3일(한국시각) 브라질 비토리아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17 월드컵'서 칠레를 꺾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민서가 3일(한국시각) 브라질 비토리아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17 월드컵'서 칠레를 꺾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칠레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칠레와의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3전 전승을 기록한 프랑스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U-17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건 2015년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2017년 대회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U-17 월드컵 16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6일 앙골라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앙골라마저 제압하고 8강에 오른다면 2009년 대회 때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10년 전 한국은 손흥민, 김진수 등을 앞세워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승우는 4년 전 U-17 월드컵 16강전서 눈물을 흘렸다. ⓒ 대한축구협회 이승우는 4년 전 U-17 월드컵 16강전서 눈물을 흘렸다. ⓒ 대한축구협회

반면 이승우, 오세훈 등이 주축을 이룬 4년 전 대회 때는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최진철 감독이 이끌었던 U-17 대표팀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서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지만 당시 벨기에의 벽을 넘지 못하며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그 대회 에이스 이승우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었다.

이제는 후배들이 다시 한 번 10년 만에 8강행과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16강에서 맞붙을 앙골라는 A조에서 브라질에 이어 2위로 16강에 올랐다. 아프리카 팀들은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청소년 레벨에서 위협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으나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는 평가다.

더군다나 앙골라는 U-17 월드컵 출전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다. 흐름을 탈 때는 아무도 말릴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우나 무너질 때도 한순간이다. 오히려 탈락 위기서 극적으로 칠레를 제압하고 16강에 오른 선수들의 자신감에 큰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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