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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6 3팀 탈락’ EFL컵…이변과 고인물 사이


입력 2019.10.31 08:40 수정 2019.10.31 16: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첼시와 아스날, 토트넘 탈락하는 이변 발생

첼시를 떨어뜨리며 리그컵 8강에 안착한 맨유. ⓒ 뉴시스 첼시를 떨어뜨리며 리그컵 8강에 안착한 맨유. ⓒ 뉴시스

2019-20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이 최상위권을 이루고 있는 ‘빅6’ 중 벌써 3팀이 탈락하며 이변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첼시와의 16강 원정 경기서 마커스 래쉬포드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했다.

같은 날 열린 리버풀과 아스날의 경기에서도 리버풀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그동안 리그컵은 유럽클럽대항전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위권 입장에서 다소 소홀히 여겼던 대회다.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아 주전 대신 1.5군 또는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는 게 대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거의 대부분의 팀들이 리그컵 우승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모습인데, 아무래도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겠다는 열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시즌은 ‘빅6’ 중 벌써 3팀이 탈락했다. 먼저 토트넘은 지난 3라운드서 콜체스터 유나이티드(4부리그)를 만나 승부 차기 끝에 패하며 조기 탈락했고, 첼시와 아스날은 빅6의 맞대결로 이뤄진 16강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이제 남은 ‘빅6’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 그리고 리버풀뿐이다. 현재 8강에 오른 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들 3팀 외에 아스톤빌라, 에버튼, 레스터 시티 등 1부 리그 6개팀이 진출해있으며 옥스퍼드 유나이티드(3부 리그), 콜체스터 유나이티드(4부 리그)가 이변을 꿈꾸고 있다.

따라서 대진상 옥스퍼드와 콜체스터가 만나지 않는 이상 이번 시즌 EFL컵은 이변보다 기존 강자들이 득세할 가능성이 커졌다.

EFL컵은 2013년 스완지 시티 우승 이후 6년 연속 빅6의 전유물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이 기간 맨시티가 무려 4회, 그리고 첼시와 맨유가 각각 한 차례씩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과연 7년 연속 ‘빅6’ 중 한 팀이 우승할지, 아니면 모처럼 새 얼굴이 트로피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킬지, EFL컵 8강 대진은 이튿날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데이비드 제임스의 추첨에 의해 가려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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