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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5승’ 스트라스버그, 가을 타고 옵트 아웃?


입력 2019.10.30 18:13 수정 2019.10.31 08: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포스트시즌 놀라운 지배력으로 가치 급상승

잔여계약 포기하고 FA 자격 얻을 수도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4를 기록했다. ⓒ 뉴시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4를 기록했다. ⓒ 뉴시스

2019 월드시리즈 6차전은 '스벅‘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서 펼쳐진 ‘2019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6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1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워싱턴 7-2 승.

2연승 후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의 압도적 투구 속에 저스틴 벌렌더를 내세운 휴스턴을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기록, 월드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도 강력한 휴스턴 타선을 맞이해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던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역시 벌렌더와의 선발 맞대결에 완승을 거뒀다.

월드시리즈에 앞서 치른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불펜 투수로 승리를 이끈 스트라스버그는 LA 다저스와의 NL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와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

NL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잭 플래허티가 나선 경기에서도 승리투수가 됐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4를 기록했다.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선발투수가 한 시즌 5승을 따낸 경우는 2011년 커트 실링 등 6명에 불과하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번 가을 포스트시즌에서 놀라운 지배력을 과시하며 이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호투한 것이 아니다. 2014시즌 디비전시리즈 1차전 5이닝 1자책, 2017시즌 디비전시리즈 1,4차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가을의 호투를 타고 가치가 치솟고 있는 스트라스버그는 아직 워싱턴과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17시즌 앞두고 7년 1억7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지만,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안고 있다.

옵트 아웃 행사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는 분석이다. 스트라스버그 뒤에는 게릿 콜·앤서니 랜던·류현진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가 있기 때문이다.

'가을의 전설'을 쓴 스트라스버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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