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연기 물오른 'VIP' 장나라


입력 2019.10.30 09:34 수정 2019.10.30 09:35        김명신 기자

월화드라마서 긴장감 높이는 캐릭터 열연

기존 로코 이미지 벗고 새로운 연기로 주목

SBS ‘VIP’ 장나라가 ‘긴장감 텐션’을 놓치지 않고 60분 동안 집중하게 만드는 내면 연기로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장나라 SNS SBS ‘VIP’ 장나라가 ‘긴장감 텐션’을 놓치지 않고 60분 동안 집중하게 만드는 내면 연기로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장나라 SNS

SBS ‘VIP’ 장나라가 ‘긴장감 텐션’을 놓치지 않고 60분 동안 집중하게 만드는 내면 연기로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장나라는 SBS 새 월화드라마 ‘VIP’에서 성운백화점 VIP 전담팀 차장으로 결혼 후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고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나정선 역을 맡았다. 유쾌하고 명랑한 ‘로코 여제’에서, 의구심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새로운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꾀하며 색다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VIP’ 2회에서 장나라는 사랑하는 남편에 대한 굳건한 신뢰와 의심 속에서 방황하며, 내적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나정선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극중 나정선(장나라)은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문자가 발신된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가 70대 할머니가 전화를 받자 장난이라고 여기며 설핏 웃음을 터트렸던 상황. 하지만 출근한 후 남편 박성준(이상윤)과 연관지어 VIP 전담팀 이현아(이청아), 송미나(곽선영), 온유리(표예진)를 한 번씩 살펴보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가로저으면서도 차마 문자는 삭제하지 못했다.

이후 나정선은 VIP 고객인 임원 명의를 도용해 리무진과 요트 항해 등 VIP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서를 잡아냈지만, 비서는 자신이 부잣집 딸인 줄 알았던 남자가 이게 다 거짓임을 알고 떠나면 자신은 죽을 거라며, 물속으로 뛰어내렸다. 결국 나정선은 진실을 말하지 못했고, “내가 거짓말 해 준 게 잘한 짓일까...차라리 그 때 밝혀지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는데”라면서 남편 박성준과 자신에게 대입해 고민했다.

그러던 중 나정선은 한밤중 박성준에게 전화를 걸었던 차진호(정준원) 대리가 중국에 출장 가 있다는 소식에 놀라는가 하면, VIP 고객 명의 도용을 잡으러 나간 현장 점검에서 내연녀를 만나는 기업 사장을 박성준과 함께 보면서 기분이 묘해졌다. 더욱이 집에 돌아온 나정선과 박성준이 마주 앉는 순간, 또 다시 발신자 차진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이를 본 나정선은 자신도 인사하겠다며 전화기를 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은 나정선은 진짜 차진호 목소리에 당황하면서도 이내 안도한 듯 전화를 끊은 후 박성준에게 “자기 혹시 바람났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자신의 농담에 흔들리는 박성준의 눈빛을 직감한 나정선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고, 회식자리에서 부사장을 챙겨야 된다며 남은 남편 박성준의 뒤를 밟았다. 박성준의 택시를 쫓아가며 무섭고 떨리는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던 나정선은 호텔에 내려 들어가는 박성준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호텔 로비로 들어가 박성준에게 전화하던 나정선은 “자기 어디야? 아직 부사장님이랑 같이 있어?”라고 물었고 이제 곧 간다며 얼버무리며 걸어 나오던 박성준과 딱 마주쳤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박성준을 바라보는 나정선의 모습에서 앞으로 두 사람의 앞날이 어떻게 전개 될지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장나라는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려 애쓰면서도, 남편에 대한 믿음과 남편에 대한 의심 사이에서 혼란스럽고 흔들리는 마음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독보적인 열연을 펼쳤다. 이에 시청자들은 “장나라가 연기하면 그 캐릭터는 전폭적으로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신기한 마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새까만 눈동자가 마구 흔들릴 때 고뇌하는 눈빛에 안타까워 죽는 줄!” “이젠 장나라의 연륜이 연기에 묻어나네요! 진심 연기가 깊어졌습니다”라고 소감을 쏟아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