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형식파괴' 최태원 SK회장, 임직원들과 격의 없는 '90번째 스킨십'


입력 2019.10.28 21:09 수정 2019.10.28 21:18        박영국 기자

28일 시내 식당서 두 차례에 걸쳐 '번개 미팅'

올해 임직원과 '100차례 이상 소통' 공언 10회 남아

28일 시내 식당서 두 차례에 걸쳐 '번개 미팅'
올해 임직원과 '100차례 이상 소통' 공언 10회 남아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1월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행복 토크’에서 임직원들과 행복키우기를 위한 작은 실천 방안들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SK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1월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행복 토크’에서 임직원들과 행복키우기를 위한 작은 실천 방안들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 들어 90번째로 임직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다른 때보다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뤄진 ‘번개 미팅’이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8일 서울 시내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직원들과 ‘행복토크’를 진행했다. 사전 계획 없이 ‘번개’로 진행함으로써 형식을 깨고 격의 없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공지해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2차수에 걸쳐 각 70명씩 행복토크 신청을 받았다.

먼저 1차로 오후 5시 을지로 3가 한식주점 락희옥에서 임직원들을 만난 뒤 오후 7시부터는 광화문식당에서 2차 모임을 가졌다.

최 회장은 각각 2시간 동안 직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테이블을 돌며 대화를 하는 등 격의 없이 어울렸다고 SK는 전했다.

그는 직원들이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야 하며, 거기엔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올해 초 그룹 신년회에서 임직원을 100차례 이상 만나 소통하겠다고 밝힌 뒤 국내외에서 직원들과 수시로 ‘행복토크’를 진행해 왔지만 이번처럼 특정 계열사, 사업장, 직급을 정하지 않고 예고 없이 행사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만남에는 주로 젊은 직원들이 참석했으며, 그만큼 최 회장을 당황케 하는 날카로운 질문들도 많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있었던 두 차례의 만남은 각각 올 들어 89번째와 90번에 해당하는 것으로, 앞으로 두 달 여의 시간 동안 열 차례만 더 행사를 진행하면 최 회장은 ‘100차례 이상 소통’ 약속을 지키게 된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