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내 식당서 두 차례에 걸쳐 '번개 미팅'
올해 임직원과 '100차례 이상 소통' 공언 10회 남아
28일 시내 식당서 두 차례에 걸쳐 '번개 미팅'
올해 임직원과 '100차례 이상 소통' 공언 10회 남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 들어 90번째로 임직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다른 때보다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뤄진 ‘번개 미팅’이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8일 서울 시내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직원들과 ‘행복토크’를 진행했다. 사전 계획 없이 ‘번개’로 진행함으로써 형식을 깨고 격의 없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공지해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2차수에 걸쳐 각 70명씩 행복토크 신청을 받았다.
먼저 1차로 오후 5시 을지로 3가 한식주점 락희옥에서 임직원들을 만난 뒤 오후 7시부터는 광화문식당에서 2차 모임을 가졌다.
최 회장은 각각 2시간 동안 직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테이블을 돌며 대화를 하는 등 격의 없이 어울렸다고 SK는 전했다.
그는 직원들이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야 하며, 거기엔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올해 초 그룹 신년회에서 임직원을 100차례 이상 만나 소통하겠다고 밝힌 뒤 국내외에서 직원들과 수시로 ‘행복토크’를 진행해 왔지만 이번처럼 특정 계열사, 사업장, 직급을 정하지 않고 예고 없이 행사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만남에는 주로 젊은 직원들이 참석했으며, 그만큼 최 회장을 당황케 하는 날카로운 질문들도 많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있었던 두 차례의 만남은 각각 올 들어 89번째와 90번에 해당하는 것으로, 앞으로 두 달 여의 시간 동안 열 차례만 더 행사를 진행하면 최 회장은 ‘100차례 이상 소통’ 약속을 지키게 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