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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강도 건설용 강재 국제표준화로 해외 시장 진출 돕는다


입력 2019.10.29 06:00 수정 2019.10.28 17:42        배군득 기자

국표원, 29~30일 콘크리트용 보강재 분야 국제표준화회의 개최

국표원, 29~30일 콘크리트용 보강재 분야 국제표준화회의 개최

우리나라가 개발한 초고강도 건설용 강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5개국 50여명 철강 전문가가 참여하는 콘크리트용 보강재 분야 국제표준화회의를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Prestressed Concrete) 강선(이하 PC강선) 국제표준에 포스코, 고려제강 등이 개발한 2160 및 2360MPa급 초고강도 PC강선을 추가하는 표준 개정을 주도할 계획이다.

PC강선은 교량과 같은 구조물 건설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강재로 구조물 가운데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힘(중심방향의 응력)을 주도록 설계할 수 있어 구조물의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2000MPa 이상 PC강선을 초고강도 등급으로 분류하며 기존 PC강선보다 강도가 높아 현수교 등 초대형 구조물에 적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포스코, 고려제강 등)와 일본(신일본제철, 신코와이어 등)이 이 분야에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PC강선 국제표준(ISO 6934-4)은 1991년 제정된 이래로 1860MPa 이하 PC강선에 대한 표준이 우리나라(KS D 7002), 미국(ASTM A416), 일본(JIS G 3536) 등 여러 나라가 자국 국가 표준에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2000MPa 이상 초고강도 PC강선은 국제표준에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PC강선 초고강도 국제표준을 개정해 우리가 개발한 2160 및 2360MPa 초고강도 PC강선이 국제표준에 반영되면, 건축물 안전성과 신뢰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국산 건설 강재 제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국내에서 초고강도 PC강선을 이용한 건축 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강재 성능을 검증해 온 만큼 국제표준에 반영되면 우리 건설 강재 해외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국내외 토목건축 분야에서 건설용 강재의 초고강도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개발한 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산업계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해 우리 초고강도 건설용 강재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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