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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DESK’ 토트넘, 두 다리로는 어림없다


입력 2019.10.29 00:06 수정 2019.10.28 23: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리버풀 상대로 모처럼 DESK 라인 가동

알리와 에릭센 부진 심각

토트넘의 ‘DESK’라인은 더는 상대팀에 위협적이지 않다. ⓒ 뉴시스 토트넘의 ‘DESK’라인은 더는 상대팀에 위협적이지 않다. ⓒ 뉴시스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토트넘이 리버풀 원정서 패하며 또 다시 순위가 하락했다.

토트넘은 지난 2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1분 만에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에 내리 2골을 내주고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0-2)를 설욕하는 데 실패했다. 정규리그에서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지며 7위서 11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차이는 무려 16으로 일찌감치 우승 경쟁서 탈락한 모양새다.

쉽지 않은 리버풀 원정길에 맞서 모처럼 알리, 에릭센, 손흥민, 케인으로 이어지는 ‘DESK’라인이 동시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DESK’라인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은 다르다는 사실이 리버풀전을 통해 또 한 번 여실히 증명했다.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에릭센으로 인해 토트넘의 ‘DESK’라인은 해체 위기에 봉착해 있다. ⓒ 뉴시스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에릭센으로 인해 토트넘의 ‘DESK’라인은 해체 위기에 봉착해 있다. ⓒ 뉴시스

특히 최근 이적설로 뒤숭숭한 에릭센은 이미 어느 정도 토트넘에서 마음이 떠난 모양새다. 이적을 놓고 구단과 갈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에릭센의 마음은 이날 플레이에서도 묻어났다.

경기 내내 부정확한 패스를 남발하던 에릭센은 중원에서 투지마저 실종된 모습을 보이며 또 한 번 실망감을 안기고 말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알리 역시 아직까지는 경기력이 완전하게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리버풀을 상대로는 이렇다 할 활약상이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손흥민이 경기 시작한지 1분도 되지 않아 상대 골대를 강타하고, 케인이 리바운드 득점으로 팀에 선제골을 안기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두 다리가 성치 않은 토트넘의 ‘DESK’는 더 이상 팀의 자랑거리가 될 수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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