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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3분기 연속 흑자…환율·LNG선 효과


입력 2019.10.28 15:15 수정 2019.10.28 16:03        조인영 기자

환율상승과 고부가가치선 비중 확대로 흑자지속

현대중공업, 해양부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 이어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환율상승과 고부가가치선 비중 확대로 흑자지속
현대중공업, 해양부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 이어가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3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별도 기준으로는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모두 영업적자를 봤다.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0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업별로는 조선 부문의 경우 환율상승과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것이 긍정정인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해양플랜트 부문은 물량감소에 따른 비용부담이 지속되며 3분기 48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엔진기계와 그린에너지는 각각 184억원, 6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하계 휴가 등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조선 부문 건조량 감소에도 전년 동기 보다 12.1% 증가한 3조6427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법인세 비용 환급 제거로 89.9%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160억원, 21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비나신, 현대에너지솔루션이 각각 463억원, 187억원, 42억원, 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환율 상승 효과에 따른 조선부문 흑자기조 유지에도, 해양∙플랜트부문 물량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신규수주 선박에 대한 공사 손실 충당금 설정, 기인도 선박에 대한 하자보수충당금 설정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감소했다.

반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신규수주 선박에 대한 공사손실충당금, 기인도 선박에 대한 하자보수충당금 설정에도 환율 상승 효과, 일부 고정비 부담 완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전 세계 발주량은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며 “최근 발주가 집중되고 있는 LNG선 및 LNG추진선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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