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제주항공, 44분 만에 회항 사과···“안전 종합대책 마련”


입력 2019.10.27 16:17 수정 2019.10.27 16:17        스팟뉴스팀
제주항공 항공기.ⓒ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지난 25일 발생한 김해발 김포행 항공기(7C207편) 긴급 회항에 대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에서도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잘 대응해 준 승객들에게 감사하며 불편을 겪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회항이 발생하게 된 과정을 철저하게 분석해 작은 것 하나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운항 체계 업그레이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207편은 안전점검 등으로 1시간 20분 지연한 오후 8시 50분 정상 이륙했다. 그러나 출발한 지 9분 만에 자동조종장치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고 결국 김해공항으로 회항키로 결정, 오후 9시 34분 김해공항에 착륙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84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 중이었다. 제주항공은 기내방송을 통해 “비상탈출 가능성이 있다. 모든 짐을 버려야하고 최대한 앞좌석에 밀착해야 한다”고 알렸다. 승객들은 비행기가 김해공항으로 돌아오기까지 기내에서 공포감에 시달려야 했다.

제주항공은 이와 관련 “자동조종장치 이상 신호에 따른 회항결정과 비상착륙을 위한 시도는 오직 안전을 위한 고려였다”고 설명했다.

또 “정해진 메뉴얼에 따라 승객들에게 뾰족한 물건 치우기, 하이힐 벗기, 벨트 상태, 비상구 승객 임무에 대해 주시시켰다”며 “일부 언론이 승객의 말을 인용해 ‘기내 조명이 갑자기 꺼졌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제주항공은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것은 모든 이착륙 과정에서 이뤄지는 필수절차”라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