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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손학규 선배, 더 버티면 추해져...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돌아오라"


입력 2019.10.27 16:30 수정 2019.10.27 16:15        이충재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이제 그만 사퇴하라. 더 이상 버티면 추해진다"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이제 그만 사퇴하라. 더 이상 버티면 추해진다"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이제 그만 사퇴하라. 더 이상 버티면 추해진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손 대표를 '손학규 선배'로 부르며 "최근 행보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그의 정치 노마드(nomad, 방랑자) 행각은 차치하고서라도 사퇴 약속을 수없이 하고도 지키지 않은 그의 잘못된 정치 행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배들로부터 약속 정치를 배웠던 나도 국민과 한 약속대로 두 번이나 당 대표를 사퇴한 일이 있다"며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돌아오라. 그 사람의 평가는 말년의 정치 행보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전 대표는 손 대표와의 정치적 인연을 설명하며 자신의 사퇴 촉구가 '애정어린 조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07년 1월 탈당을 앞두고 손학규 선배와 인사동 밥집에서 두사람이 만나 5시간 동안 시국 의견을 주고 받으며 통음을 한 일이 있었다"며 "존경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그의 방황이 참으로 안타까워 이인제 선배를 예로 들면서 탈당을 만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손학규 선배는 홀로 탈당해 민주당으로 갔으나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지 못하고 정치 방랑자의 길로 들어섰다"며 "그러나 나는 그러한 손학규 선배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비난한 일이 없다.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다시 바른미래당으로 전전할 때도 철새 정치인으로 비난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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