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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한국 전기요금, 주요 28개국 중 2번째로 저렴”


입력 2019.10.27 15:44 수정 2019.10.27 15:44        스팟뉴스팀

한국의 1인당 전기요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8개국 중 두 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OECD 산하기구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국가별 전기요금’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전기요금은 8.28펜스(한화 약 125원)/kWh(킬로와트시)였다. 터키(7.79펜스/kWh)에 이어 IEA 회원국 28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펜스는 영국 화폐단위로 100펜스가 1파운드다.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덴마크는 33.06펜스(498원)/kWh로 한국 전기요금의 4배에 달했다. 28개국 평균 1인당 전기요금은 15.12펜스(228원)/kWh로 한국의 두 배 수준이었다.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한국의 전기요금 인상폭도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1인당 전기요금은 18년 사이 50% 증가한 반면, 조사대상 28개 국가의 평균 전기요금은 131% 늘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7개국(G7) 국가들의 평균 전기요금 증가율도 116%에 달해 한국의 전기요금 인상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지난해 한국 국민의 1인당 전기 사용량은 전년보다 3.3% 증가한 10.2MWh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0년 1인당 전기 사용량(5.1MWh)의 두 배로 늘어났다.

우리나라보다 1인당 전기소비량이 많은 나라는 미국, 캐나다, 북유럽 몇몇 국가들 정도다.

전력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1인당 전기사용량이 많은 이유로 OECD 주요국 대비 낮은 전기요금과 전력 다소비형 산업구조, 2차 에너지인 전기를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전기화현상(electrification)의 심화 등을 꼽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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