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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시위 진압 위해 퇴직 경찰 1천명 채용 추진”


입력 2019.10.27 15:43 수정 2019.10.27 15:44        스팟뉴스팀

시위 장기화에 고충 호소…재채용 시 시위 진압 현장 투입

시위 장기화에 고충 호소…재채용 시 시위 진압 현장 투입

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 민주화 시위가 6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경찰이 시위 진압을 위해 퇴직 경찰 1천여 명을 재채용하기로 했다.

27일 연합뉴스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홍콩 경찰이 시위 진압 인력 부족에 시달려 지난 8월부터 퇴직 경찰을 채용하기 시작했으며, 오는 11월부터는 천여 명의 대규모 인력 채용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시위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폐쇄회로 영상 분석 작업과 시위 진압 현장 등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채용 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재채용되는 경찰들은 2년 6개월 동안 일주일에 48시간씩 일하는 임시직 경찰로서 근무하게 된다.

총인원이 3만여 명에 달하는 홍콩 경찰은 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되자 인력 부족으로 인한 피로를 호소해 왔다.

홍콩 시위대는 시내 곳곳을 옮겨 다니면서 시위를 벌이는 '게릴라식 전술'로 홍콩 경찰과 대치해 왔다. 시위대는 도로를 점거하거나 보도블록을 깬 돌과 화염병 등으로 경찰에 맞서는 것은 물론 중국계 은행이나 점포, 지하철역 등을 파손하고 불을 지르는 등 시위 강도가 점차 높아져 경찰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SCMP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경찰이 체포한 시위 참여자는 2700명에 육박하며, 시위 진압 과정에서 발사된 최루탄만 5000여 발 이상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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